백화점·마트 함께 웃었다…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34.5%↑

매출 3조 6532억원…백화점은 역대 최대 매출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11/06 09:19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마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렸다. 백화점은 대형점과 외국인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마트는 국내 기존점 판매 호조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 6532억원, 영업이익은 34.5% 늘어난 175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 7198억원,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62.3%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300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제공=롯데백화점)

백화점 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8081억원, 영업이익은 35.7% 늘어난 112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대형점을 중심으로 고객 유입이 늘었다. 외국인 매출 증가와 수익성이 높은 패션을 비롯한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해외 백화점 사업도 성장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전 점포의 영업이익이 늘면서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350억원, 영업이익은 99.2% 늘어난 7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마트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 87.5% 증가한 1조 4626억원과 21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마트는 지난해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와 명절 시점 차이, 경쟁 완화 등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늘었다. 제타 스마트센터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에도 오프라인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179억원을 냈다.

해외 마트는 국가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베트남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인도네시아의 소비 부진과 경쟁 심화로 해외 마트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고객들이 '메가통큰' 행사 입장을 위해 카트를 들고 줄지어 서있다. (제공=롯데마트·슈퍼)

슈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347억원, 영업이익은 16.2% 늘어난 57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e커머스 부문은 매출이 18.4% 증가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억원 줄었다. 패션·뷰티 등 핵심 상품군에 집중하고 광고 수익을 늘린 것이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관련 거래액도 증가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홈쇼핑과 컬처웍스의 이익이 늘었다. 홈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268억원, 영업이익은 27.6% 늘어난 131억원을 기록했다. 건강식품과 뷰티 등 수익성 중심의 상품 운영과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

컬처웍스는 주요 외화 흥행에 따른 관람객 증가와 티켓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14.5% 증가한 1463억원, 영업이익은 77.9% 늘어난 147억원을 냈다. 반면 하이마트는 매출이 0.3% 증가한 6545억원에 그쳤고, 대형·생활가전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은 70.6% 줄어든 5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에도 주요 점포 재단장과 상품 경쟁력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화점은 재단장을 마친 인천점과 노원점의 완성도를 높여 운영 효율을 높이고 명동 미디어파사드와 주요 점포 크리스마스 마켓 등으로 연말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은 2028년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재단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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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슈퍼는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단독 상품을 확대한다. 온라인에서는 제타 앱 전용 상품과 정기 행사를 강화하고 슈퍼는 주거 상권의 즉시배송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영업을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3분기에도 의미 있는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