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쥔 장비가 가치를 갖도록"…넥슨 ‘템빨: 오버기어드’, 11월 26일 정식 출시

PC·모바일로 원작 속 장비 제작 구현…출시 두 달 내 ‘헬가오 레이드’, 3개월 차 공성전 예고

게임입력 :2026/11/05 20:59    수정: 2026/11/05 20:59

넥슨이 오는 26일 신작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를 정식 출시한다. 이용자는 원작의 대장장이 ‘그리드’처럼 직접 장비를 만들고, 제작에 대성공하면 자신의 이름과 장인 등급을 새길 수 있다. 다른 이용자가 제작한 장비를 착용하고 전투에 나설 수도 있다

넥슨은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온라인 쇼케이스 ‘오버 월드’에서 정식 출시일과 출시 후 6개월간의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최병천 그레이게임즈 PD와 윤순준 그레이게임즈 디렉터가 출연해 실제 플레이 영상으로 장비 성장과 서버 간 경쟁 방식을 소개하고 과금 정책도 밝혔다.

‘템빨: 오버기어드’는 국내 웹소설·웹툰 합산 조회수 약 13억 회를 기록한 ‘템빨’을 바탕으로 그레이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이다. 넥슨이 한국과 대만·홍콩·마카오에서 PC·모바일로 서비스한다. 원작이 그리드의 성장을 따라갔다면, 게임에서는 이용자가 각자 장비를 만들고 다른 이들과 세력을 이루며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나간다.

넥슨 '템빨: 오버기어드' 오는 26일 정식 출시

원작의 대장장이 설정을 살린 대표 사례가 ‘시그니처 장비’다. 제작자의 이름이 새겨지는 이 장비는 일반 장비보다 안전하게 강화할 수 있는 범위가 두 단계 넓다. 최 PD는 “내가 만든 장비를 다른 누군가가 쓰는 순간부터 성장 이야기가 나한테서 멈추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로 이어진다고 생각을 했다”며 제작에 담은 의도를 짚었다.

윤 디렉터는 장비 성장에 대해 “좋은 장비를 얻은 다음에도 그 장비의 힘을 더 끌어내는 목표가 계속 이어지도록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용자는 부위별 슬롯을 강화하고 돌파해 장비에 봉인된 능력치를 열 수 있다. 슬롯과 착용 장비의 성장 수준을 반영한 ‘코어 점수’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전투 중 게이지를 채워 추가 효과를 얻는 ‘오버클럭’도 사용할 수 있다.

템빨: 오버기어드 '무기 개조'

서버 간 협력과 경쟁을 다룬 ‘차원’ 시스템은 한 서버에서 순위와 세력 관계가 굳어지는 문제에서 출발했다. 최 PD는 “다른 서버 사람들을 만나서 또 다른 목표가 생기고 관계가 뒤바뀌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고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게임에서는 각 서버를 하나의 차원으로 구성해, 일정 수준까지 성장한 이용자가 소속 서버를 유지하면서 다른 차원으로 건너가 파티를 맺거나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차원 리그’ 정규 시즌에는 소속 이용자의 공헌도를 합산해 서버별 성적을 정하고, 비슷한 수준의 서버끼리 경쟁한다. 윤 디렉터가 “강한 세력도 힘만 내세우는 게 아니라 서버의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그는 “횡포 때문에 사람들이 다른 서버로 떠나게 되면 그만큼 서버의 경쟁력도 약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템빨: 오버기어드' 업데이트 로드맵

출시 초기에는 ‘뱀파이어 도시’와 서버 이용자가 힘을 모아 마물의 공세를 막는 ‘인마대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두 달 안에 ‘헬가오 레이드’와 일일 던전을 추가하고, 3개월 차 첫 대규모 업데이트에는 ‘타이탄’을 포함한 신규 지역과 에피소드, 신규 클래스, 공성전을 담을 계획이다. 

6개월 차에는 라인하르트 공성전 ‘골렘 침공’과 신규 보스 ‘마리로즈’, 새 무기 계열을 추가하고 다른 차원의 공성전에도 개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금 정책과 관련해 최 PD는 “게임을 정상적으로 즐기기 어려울 만큼의 과금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주요 유료 상품인 클래스와 ‘갓 핸드’ 소환, 추가 성장 슬롯은 게임 플레이로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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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빨: 오버기어드 쇼케이스.

파티원 모집을 돕는 ‘스마트 파티’와 정해둔 일정에 따라 일일 미션과 사냥을 진행하는 ‘스케줄 모드’는 결제 여부와 관계없이 제공한다.

최 PD는 과금 정책을 짜면서 이용자가 들인 시간과 손에 넣은 장비의 가치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플레이어가 바라는 건 내가 쏟은 시간과 손에 쥔 장비가 그만큼 가치를 갖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장비와 재료가 활발하게 거래되는 경제를 만드는 데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