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전략 방향을 재편한다. 답변에서 실행 중심으로 전환하고, 핵심에 ‘카나나 스페이스’를 둔다. 이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AI 서비스 출시로 확대된 이용자 접점에서 신규 매출을 발굴하고, 2028년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AI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회사는 또 기존 AI 서비스 관련 지표가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연초 자신했던 연결 기준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10% 달성 등의 목표도 실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이용자 수도 늘려 월간 1000만 명을 넘어 2030년까지 일간 이용자 2000만 명의 기틀도 다진다.
3분기 매출 2조867억원…영업이익 2403억원 ‘호실적’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 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거뒀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5%다. 당기순이익은 1780억원으로 8%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329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및 구독 매출액은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1%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은 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성장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8517억원이다. 뮤직과 스토리 매출액은 각각 5083억원, 2006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매출액은 1428억원이다.
답변형 AI→실행형 AI로…카나나 스페이스가 중심
이날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 ‘칸바스’, ‘모두의 AI’ 등 AI 서비스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전략을 밝혔다. 특히,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AI 전략을 기존 답변형 AI에서 실행형 AI로 전환한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어 진입한 후 음성이나 문자로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등을 요청할 수 있는 AI 비서다. 기본 설정 변경, 선물하기·송금 등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들을 대신 실행해준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내달 사전 신청자를 중심으로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하고 실제 이용 환경에서 검증에 착수한다. 향후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 작동 범위를 카카오톡에만 한정하지 않고,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할 방침이다.
PC 기반 생산성 도구 ‘칸바스’와 ‘모두의 AI’는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칸바스는 지난주부터 사내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매출 10% 성장·영업이익률 10% 달성 자신…AI 매출 성장 가속화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 등 카카오톡 안에서 사용하는 AI 서비스와 에이전트가 확대되면 새로운 광고 지면과 매출 기회가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받는 접점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광고 지면이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8년 톡 비즈 매출에서 AI 신규 매출이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간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AI 사업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에이전트 AI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검증하고, 기존 광고와 커머스 사업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
관련기사
이와 함께 카카오는 본업 성장 지속으로 연초 제시했던 연결 기준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미 출시된 AI 서비스들의 활성 이용자도 우상향하고 있는 만큼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대로 연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나아가 2030년까지 일간 활성 AI 이용자 2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