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여러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동시에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컨덕터(Conductor)'를 인수했다. 자체 코딩 에이전트 출시에 이어 외부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며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컨덕터는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 합류 소식을 발표했다. 거래 금액과 구체적인 인수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컨덕터는 2024년 설립된 AI 코딩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7월 핵심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발자가 여러 AI 에이전트를 각각 독립된 작업 공간에서 동시에 실행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병렬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와 개인 컴퓨터 등에서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한 작업도 가능하다.
컨덕터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 모델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프로젝트 내 작업을 분리하고 개발 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인수는 메타가 AI 코딩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메타는 지난 8월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다루는 자체 코딩 에이전트 '뮤즈 코드(Muse Code)'를 출시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시장에 진출했다.
메타는 최근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관련 기업 인수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AI 에이전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몰트북(Moltbook)'을 인수했으며 최근 출시한 '뮤즈' 에이전트 서비스는 미국에서 40일 만에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덕터 인수로 메타가 복수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개발 환경까지 기술 역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메타는 컨덕터 기술을 AI 제품에 어떻게 통합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인수에 따라 컨덕터는 서비스 운영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회사는 이날부터 신규 가입과 앱 다운로드를 중단했으며 유료 이용자는 별도 요금 없이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컨덕터 클라우드'는 오는 13일부터 읽기 전용으로 전환되고 20일 운영이 종료된다. 컨덕터는 서비스 종료 이후 이용자 데이터를 삭제하기 시작할 예정이며 기존 이용자에게 작업 공간과 대화 기록을 로컬 환경으로 이전하거나 데이터를 내려받도록 안내했다.
개인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로컬 버전은 내년 초까지 신규 AI 모델 지원과 주요 오류 수정을 이어간다. 컨덕터는 내년 초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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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홀츠 컨덕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와 냇 프리드먼 메타 초지능연구소(MSL) 제품 총괄과의 협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타 합류를 계기로 새로운 AI 개발 환경을 선보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홀츠 CEO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위한 크고 대담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리를 좋아했다면 앞으로 선보일 서비스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