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제작 기술과 이를 둘러싼 공동체 문화를 아우르는 ‘한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평가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신청한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 심사에서 등재를 권고받았다고 5일 밝혔다.
평가기구는 이번에 심사한 대표목록 총 56건에 대해서 ‘등재’를 권고했고, 3건에 대해서는 ‘정보보완’을 권고했다. 평가기구는 신청 유산을 ‘등재’, ‘정보보완(등재 보류)’, ‘등재 불가’로 구분해 정부간위원회에 권고하며, 최종 등재 여부는 위원회가 결정한다.
한지문화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이 보유한 인류무형유산은 현재 23개에서 24개로 늘어난다.
한지는 닥나무와 식물성 잿물 등 천연 식물재료를 사용하고, 한국 고유의 ‘외발뜨기’ 기술로 만드는 전통 종이다. 한지 장인의 숙련된 기술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품앗이로 참여하는 공동체 협력도 제작 과정의 주요 요소다.
전통적으로 글쓰기와 인쇄에 쓰인 한지는 문화유산 복원과 공예품, 생활용품, 의례용품 등에도 활용된다. 장인과 민간단체들은 공개 워크숍과 축제, 문화행사를 통해 제작 기술과 관련 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관련기사
- 국가유산청 "태권도 먼저 등재해도 독점적 권리 인정 안 돼"2026.11.04
-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영향평가, 보존·개발 조화 위한 법적 절차"2026.11.04
- 국가유산청, ‘2026 무형유산 국제학술행사’ 개최…국내외 조사체계 비교2026.11.03
- 허민 국가유산청장 "태권도 공동등재 사실상 어려워…확장·단독등재 노력"2026.11.02
국가유산청은 2023년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지문화를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2024년 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고, 지난해 수정 사항과 추가 자료를 보완했다.
한편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도 이번 심사에서 등재를 권고받았다. 최종 등재되면 북한의 인류무형유산은 6개 종목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