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렙, AI 시험감독 카메라 내년 상용화…시험·평가 기술 고도화

'A-ATP 2026 어워즈' 2개 부문 수상…아시아 시장 협력 확대

인터넷입력 :2026/11/05 08:50

인공지능(AI) 기반 평가 솔루션 기업 그렙이 시험 응시자의 부정행위를 탐지하는 AI 감독 카메라를 내년 상용화한다.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과정을 평가하는 기술과 시험 감독 솔루션을 고도화해 국내외 시험·평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렙은 아시아 시험평가협회(A-ATP)가 주관하는 'A-ATP 2026 어워즈'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AI 평가·감독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그렙은 평가 부문 'AI 혁신상'을 미국 인재평가 기업 호건 어세스먼트 시스템즈와 공동 수상했다. 에듀테크 부문에서는 AI 영어시험 준비 플랫폼 프렙엑스와 함께 'AI 디지털 학습 접근성·임팩트 우수상'을 받았다.

그랩

A-ATP는 미국 시험출판인협회(ATP)의 아시아 지부로, 출품사 정보를 가린 상태에서 심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그렙은 지난해 홍콩 행사에 이어 2년 연속 골드 스폰서로 참가해 아시아 각국 시험·평가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행사에서 'AI 시대의 테스트: 그렙의 다음 행보'를 주제로 발표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그렙은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측정하는 '에이전틱 AI 평가'와 시험 화면에서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까지 분석하는 맥락 인식형 감독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AI 모델을 탑재한 시험감독 카메라는 시제품 개발을 마쳤으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는 응시자의 프롬프트 입력 이력과 중간 산출물, 최종 결과물을 분석해 문제 해결 과정 전반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출시 6개월 만에 우리카드와 국민대학교 등 16개 기업·기관이 도입했다. 현재 도입을 논의 중인 곳까지 포함하면 약 50개 기업·기관이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그렙은 연내 누적 응시자가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에도 시각언어모델(VLM)을 적용해 부정행위 의심 상황을 탐지하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렙은 현재 매주 1만명 이상의 응시자를 감독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니토의 적용 범위도 온라인 시험에서 오프라인 시험센터로 확대한다. 시험센터에 설치된 카메라와 AI 감독 엔진을 연결해 여러 시험장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관 내부 서버에 직접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도 준비 중이다.

임 대표는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에서는 문제를 정의하고 AI에 적절한 지시를 내리며 결과를 검증·개선하는 역량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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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렙은 최종 결과물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판단까지 살펴보는 평가 방식을 국내 기업 채용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

임 대표는 "AI 시대의 평가는 무엇을 평가할지, 그리고 그 결과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게 만들지의 문제"라며 "프로그래머스로 AI 활용 역량을 측정하고 모니토로 평가 과정의 신뢰성을 높여 아시아 시험·평가 기관과 협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