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분기 누적 실적 호조에 AIDC·AI 투자 확대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 적기 대응 목표...통신 본업은 질적 성장 이뤄

방송/통신입력 :2026/11/04 16:28

LG유플러스가 3분기 누적 실적 호조에 힘입어 AI 인프라와 서비스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통신 본업 질적 성장을 통해 확보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내 대규모 파주 AIDC 구축에 속도를 내고,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여명희 LG유플러스 부사장(CFO)은 4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누적 실적은 연간 성장 가이던스인 2%를 상회했고, 4분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돼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의미있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통신 본업 구조적 개선에서 확보한 재무 실적을 바탕으로 2027년에도 AI 인프라 투자와 AI 서비스 사업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B2B 인프라 부문 핵심인 AIDC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7%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파주 AIDC는 실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공급 역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안형균 엔터프라이즈AI사업 그룹장은 “파주 AIDC 1동은 이미 고객을 확보해 50메가와트(MW) 규모로 구축 중이며, 베라루빈 등 최신 GPU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순행식 냉각 환경을 갖춰 2027년 6월 준공 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며 “3동과 4동까지 고객 수요가 확정됨에 따라 후속 시설의 설계와 구축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사 등 외부 기업과 협력해 설계 구축 운영(DBO) 프로젝트 2~3개도 추진하고 있다”며 “자체 AIDC와 DBO를 병행하며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급 속도와 실행력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AI 사업은 자체 콜센터 운영 노하우가 담긴 AICC를 중심으로 금융 등 타 산업군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안 그룹장은 “30여 년간 고객센터를 직접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고객센터 환경에서 성능이 입증된 AI 솔루션이라는 경쟁 우위를 적극 활용해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솔루션을 확장하고 있다”며 “AICC 적용 산업군과 가입자 기반을 다변화함으로써 B2B 인프라 사업의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탄탄한 실적을 발판 삼아 LG유플러스는 2027년부터 AIDC와 AI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여 CFO는 “올해는 지난해 투자분과 5G SA 관련 네트워크 투자가 집행되면서 CAPEX가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비중이 높은 AIDC는 견조한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견적 계획보다는 속도를 내고 있다”며 “내년엔 파주 AIDC 증설 속도와 투자 규모에 따라 CAPEX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파주 AIDC는 수도권 입지로 10년에서 15년 장기 계약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 자본 효율성이 확보되는 구조인 만큼, 인프라 확충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주주 가치에 부합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유무선 통신 부문은 과도한 마케팅 비용 경쟁을 지양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

강진욱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단말기 맞춤 마케팅으로 이통3사 중 유일하게 3분기 MNO와 알뜰폰(MVNO) 합산 가입 회선 순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엔 프리미엄 단말기 출고가 인상에 따른 가격 부담과 계절적 영향으로 번호이동 시장이 안정화되고 무선 시장 경쟁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질적 성장으로 경쟁 축을 전환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ROI(투자수익률)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선 사업은 기가인터넷 중심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확대를 노린다. 유호성 LG유플러스 스마트홈 그룹장은 “기가인터넷 누적 가입자가 연평균 25%씩 꾸준히 증가하고, ARPU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가인터넷 비중을 확대해 ARPU를 높이는 질적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대규모 CAPEX 집행 기조 속에서도 주주 환원 정책은 흔들림 없이 이어진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중간배당을 상향하고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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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CFO는 “CAPEX가 증가하더라도 기존 주주 환원 정책의 기본틀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40% 이상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당배당금 우상향을 목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미국 주파수 사업에 뛰어들며 위성 통신 영토를 넓히고 있는 일론 머스크 위성인터넷 스타링크와 관련해서 LG유플러스는 위성망과 지상망을 연동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글로벌 위성 통신과 위성 이동통신 직접연결(D2D)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비지상네트워크(NTN)와 3GPP 기반 글로벌 표준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