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파이도 3배 폭등…HDD·SSD 가격, 언제 떨어지나

램마겟돈 여파 언제까지…2029~2030년 하락세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6/11/04 14:12    수정: 2026/11/04 14:38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는 이른바 ‘램마겟돈(RAMageddon)’이 전자 산업계를 강타하면서 스마트폰을 비롯해 PC와 비디오 게임 콘솔 등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초소형 저가 컴퓨터의 대명사인 라즈베리 파이도 가격이 크게 뛰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즈베리 파이5(16GB 램) 모델 가격은 385달러까지 치솟아 출시 당시보다 3배 이상 비싸졌다. 메모리 공급난이 초소형 컴퓨터 시장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라즈베리파이 5 (사진=라즈베리파이 재단)

이런 가운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엔가젯은 HDD와 SSD 시장 동향 및 향후 가격 전망을 분석한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엔가젯에 따르면 현재 HDD와 SSD 시장은 모두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20TB 이상 고용량 드라이브는 물론 보급형 제품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을 받아 가격이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두 저장장치 가운데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도 고민거리다. 기계식 HDD는 SSD에 밀려 오랫동안 입지가 좁아졌지만, 여전히 고유한 쓰임새가 있다. 게임이나 고속 데이터 처리에는 적합하지 않고 보급형 SSD보다 속도도 느리지만, 사진과 동영상, 문서 등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또, 수십 년간 제조 기술이 축적된 만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 저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SSD는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데, 최근 플래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NVMe와 SATA 방식 SSD 모두 공급과 가격 측면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엔가젯은 HDD와 SSD 가격이 2027년부터 일부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공급난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2030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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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은 저장장치 가격 상승세가 꺾이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 다만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조금씩 가격 부담이 줄어들겠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큼 큰 변화는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PC를 새로 조립하거나 기존 시스템의 저장장치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소비자라면 최소한 2027년 말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엔가젯은 조언했다. 다수의 시장 전망 보고서는 HDD와 SSD 가격이 2029년이나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 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