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 출시…범용 모션 데이터 무료 공개

'로보월드 2026'서 공식 출시…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 구축

IT 일반입력 :2026/11/02 15:57

로보티즈가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26'에서 자사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를 공식 출시한다. 회사는 로봇 공급 시기에 맞춰 범용 모션 데이터도 무료로 공개할 계획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2일 "로보월드 행사에서 AI 사피엔스를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사피엔스는 빠른 질주와 정교한 댄스, 외발서기까지 소화하는 휴머노이드다.

로보월드는 오는 4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20개국 약 400개사가 12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공식 출시되는 AI 사피엔스에는 뎁스 카메라가 탑재된다. 출시 전 버전에는 비전 카메라가 없었다.

뎁스 카메라는 스테레오 방식과 비행시간(ToF) 방식으로 나뉜다. 로보티즈가 채택한 스테레오 방식은 사람 눈처럼 렌즈 2개의 시차로 거리를 계산한다. ToF 방식은 적외선을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재 거리를 측정한다.

범용 모션 데이터, 내년부터 순차 공개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 'AI 사피엔스'. (사진=로보티즈)

로보티즈 관계자는 "제품 인도는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맞춰 범용 모션 데이터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무료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범용 모션 데이터는 걷기, 픽앤플레이스 등 특정 로봇이나 작업에 묶이지 않는 동작 데이터다. 여러 휴머노이드가 다양한 몸동작을 배우는 데 공통으로 활용된다.

데이터는 AI 워커용과 AI 사피엔스용으로 나뉘어 공개된다. AI 워커는 로보티즈의 세미 휴머노이드다. AI 워커용 데이터가 먼저 나오고, AI 사피엔스용 데이터가 뒤따른다. 공개 창구는 '사이클로 스튜디오'다. 사이클로 스튜디오는 로보티즈 하드웨어를 구동하고 관리하는 개발 환경 플랫폼이다.

구동 코드도 전면 개방…"상용 개발까지 가능"

로보티즈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휴머노이드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로봇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왔다.

지난 8월에는 AI 사피엔스의 구동 코드 전체를 공개했다. 당시 회사는 "그동안 타사 개방형 휴머노이드 제품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만 제공하고 핵심 제어 코드는 공개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로보티즈는 로봇 구동 코드를 완전히 개방했다"며 "사용자는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해 로봇에 적용할 수 있고, 상업적 활용 제약이 최소화된 라이선스를 채택해 별도 계약 없이 상용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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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도구도 내놓는다. 이승재 로보티즈 이사는 지난달 15일 '제16차 한독공동정기학술대회'에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시 오픈소스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개발자들이 영상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는 개발 툴 '스튜디오'와 로봇 제어·관제 솔루션 '수퍼바이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티즈가 기술을 개방하는 목적은 액추에이터 판매 확대에 있다. AI 사피엔스는 전량 로보티즈의 차세대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Q'로 구동된다. AI 사피엔스 생산이 늘어날수록 다이나믹셀-Q 판매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