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 통신사업자 오렌지가 대규모 통신망 장애를 일으킨 노키아에 금전적 배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키아가 공급한 코어망 장비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 장비와 예비 장비가 동시에 영향을 받으면서 수백만 가입자가 망장애 영향에 들었다는 이유다.
지디넷프랑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오렌지의 이동통신망 장애가 노키아의 코어망 소프트웨어 오류에서 비롯됐다. 프랑스 경제매체 레인포르메는 오렌지가 장애에 따른 피해를 이유로 노키아에 수백만 유로 규모의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애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37분께 시작돼 오후 8시 30분께 복구됐다. 이 과정에서 오렌지 가입자 수백만명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지 못했다.
장애는 코어망에서 발생했다. 코어망은 가입자 인증과 통화 연결, 데이터 전송 등을 처리하는 장비로, 장애가 발생하면 기지국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더라도 통신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오렌지가 통신망 장애에 대비해 마련한 예비 장비에서도 동일한 오류가 발생했다. 주 장비와 예비 장비에 같은 소프트웨어가 적용되면서 장애 발생 시 서비스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이중화 체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제롬 에니크 오렌지프랑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키아 소프트웨어 오류가 연쇄적인 장애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사이버공격이나 5G SA 전환 작업이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관측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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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는 피해 가입자에게 한 달 동안 모바일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늘리는 보상책을 마련했다. 개인 가입자뿐 아니라 기업 고객도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오렌지는 가입자 보상과 별개로 노키아에 금전적 배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