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사이버방어 전략 대전환...'수동'서 '공격·선제'로

10쪽 분량 'CISA 2030: Defend, Harden, Prevail' 문서 발표...6개월내 이행 계획 마련

컴퓨팅입력 :2026/10/27 22:06

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이 26일(미국시각) 국가 사이버 방어 및 핵심 인프라 보안 강화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CISA는 미국 국토국토부 산하 기관이다.

'CISA 2030: Defend(방어), Harden(강화), Prevail(우세)'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새 전략은 10쪽의 문서로 이뤄졌다. 특히 새 전략은 사이버 방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핵심 인프라 보호를 우선시하며, 공격을 견뎌낼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즉, 기존 '모든 것을 막는 사이버방어'에서 ‘가장 중요한 인프라를 선별해 적의 침투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뚫려도 국가 기능을 유지하는 사이버 회복탄력성’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한 것이다.

기존의 ‘수동적 방어(passive defense)’에서 ‘공격적·선제적 방어(aggressive, anticipatory stance)’로 전환했다. 공격자가 중요 인프라에 침투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적대 세력의 네트워크 접근을 사전에 찾아내 제거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

이를 위해 전력 등 인프라에 적용하는 운영기술(OT·Operational Technology) 보안을 강화한다. 또 소프트웨어 보안을 발전시키고,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의 보안을 지원하며, 국가안보와 비상대비 통신의 연속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위협 환경에 대응하고, 미국의 국가 사이버 방어 역량을 강화하며, 미국의 국가안보·경제·공중보건·안전에 가장 중요한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ISA는 "현재 사이버 위협 환경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국가 지원을 받는 행위자와 기타 악의적인 공격자들은 미국 네트워크를 침해하기 위해 갈수록 정교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CISA는 적대 세력의 네트워크 접근을 식별하고, 차단하고, 제거하기 위한 단호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국가 사이버 방어를 강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핵심 인프라를 새롭게 등장하는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닉 앤더슨 CISA 직무대행 국장은 "핵심 인프라 공동체에 속한 모든 기업과 조직, 즉 인프라 소유자와 운영자부터 공급업체, 기술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지금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면서 ""CISA 2030은 방어를 강화하고, 적대 세력의 거점을 제거하며, 국가안보와 경제 또는 공중보건을 위협할 수 있는 어떠한 우위도 적대 세력에게 허용하지 않기 위한 집중적인 로드맵을 제공한다"고 짚었다.

'CISA 2030'은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첫번째는 방어(Defend)로 국가 사이버 방어를 주도한다(Lead National Cyber Defense)는 의미다. 두번째는 강화(Harden)로 국가 인프라 보안을 우선한다(Prioritize National Infrastructure Security)는 것이고, 세번째는 우세리(Prevail)로 국가 차원의 회복탄력성을 동원한다(Mobilize National Resilience)는 뜻을 담았다.

CISA는 이 전략에 따라 서로 긴밀히 연결된 핵심 인프라의 물리적 영역과 사이버 영역 전반에서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은 또 미국 국토안보부가 CISA에 위임한 역할 가운데 하나인 국가안보 및 비상대비(National Security and Emergency Preparedness·NS/EP) 통신의 개시와 복구를 주도하는 역할도 재확인했다. 이러한 통신은 위기 상황에서 정부 기능의 연속성과 공공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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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A는 이번 전략에서 향후 1년간 추진할 우선순위와 구체적인 이행 일정도 제시했다.

60일 이내에는 CISA의 핵심 서비스와 역량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전략에서 제시한 주요 목표를 충족할 수 있게 현재의 서비스와 역량을 점검한다. 또 180일 이내에는 이번 전략을 실제로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전략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365일 이내에는 전략을 실제로 추진한 성과와 진행 상황을 담은 이행 경과 보고서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