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빅테크들의 전력 인프라 투자 의지가 여전히 확고하다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27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고객사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 1799억원, 영업이익 28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다만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주요 고객사인 빅테크들의 투자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최근 빅테크 업계가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과열되고 있지만, 이들의 재무 부담도 커졌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어서다.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북미 시장 수주와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47.1%, 17.3% 감소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다수와의 장기 공급 계약 논의가 순항하고 있어 이르면 4분기 이후 신규 장기 공급 계약이 순차적으로 개시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들이 추가 물량 발주를 원하는 등,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망 투자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의 신규 발주 요구뿐 아니라 신규 고객사와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회사 본사와 울산 공장을 방문하면서 수주 협의를 지속하고 있어 영업 현장에선 이전보다 오히려 수요가 더 크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기기 판가도 수요 강화 흐름에 따라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북미 기준 분기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사 수요가 생산능력(CAPA)을 초과하면서, 이날 HD현대일렉트릭은 청주 배전캠퍼스 2단계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향후 26개월간 총 1980억원을 투자해 배전기기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울산 공장이 내년엔 두 배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계약 물량을 감안하면 2028년엔 현 공장 CAPA로선 다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 협의 사안을 감안해도 배전변압기 물량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 2단계 투자로 증가한 수주분을 처리하면서도, 최근 늘고 있는 패키지 발주에 대응하기 위한 개발 및 제조 테스트를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작업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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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배전 변압기 연간 평균 매출이 약 1000억~120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번 메가 프로젝트로 패키지 수주를 하면서 내년부터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최대치로는 약 3000억원까지도 보는 상황"이라며 "울산도 증설을 했고, 미국 공장도 증설을 진행 중인데 추가 증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잠재력도 여전히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올해는 대부분 용량이 100MW 이하"라며 "내년부터 2030년까지는 수백MW, 2031년부터는 수 GW 수준으로 빅테크 등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했고, 내년부터는 유럽향 수주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