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 리뷰가 공개되면서 사용 후기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한국에서는 23일 공식 출시된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최근 주요 외신들이 공개한 아이폰 듀오 리뷰를 종합해 보도했다.
더버지는 아이폰 듀오에 대해 "가격이 비싸고 여러 면에서 타협이 필요하지만, 흥미로운 1세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더버지의 닐레이 파텔과 엘리슨 존슨 기자는 아이폰 듀오에 대해 “비싸고 타협점이 많으며,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할 수도 있다”며 “듀오에서 일반 아이폰으로 바꿔 작업할 때 오히려 안도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아이폰이 필요한 기능만 수행하면 충분하다”며 “애플이 아이폰을 바꾸는 데 그토록 소극적이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이폰 듀오의 독특한 디자인과 새로운 시도에는 높은 점수를 줬다. “듀오가 가진 위험 요소와 독특함은 얼리어답터용 기기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 재미를 선사한다”며 “제품 자체는 미완성이지만, 아이디어는 충분히 완성도가 높아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예측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첫 맥북 에어를 떠올리게 한다”며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애플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뒤 이를 발전시켜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었고, 결국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A20 프로 칩 성능 호평…갤Z폴드8과 비교
IT매체 기즈모도는 아이폰 듀오에 탑재된 A20 프로 칩의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를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폰 듀오에서도 전반적인 성능 저하를 거의 체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듀오는 아이폰18 프로와 동일한 A20 프로 칩을 탑재했다. 이 칩은 6코어 CPU와 7코어 GPU, 듀얼 16코어 뉴럴 엔진으로 구성된다.
아이폰 듀오에 탑재된 증기 챔버는 아이폰18 프로만큼 크지는 않지만,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보다 지속적인 성능이 최대 35% 향상됐다. 여러 CPU와 GPU 코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작업에서도 지연이나 성능 저하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설명이다.
긱벤치7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이 같은 성능이 확인됐다. 아이폰 듀오와 아이폰18 프로는 3회 테스트 평균 기준으로 싱글코어 4002점, 멀티코어 1만728점을 기록해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였다. GPU 테스트 점수 역시 두 제품 모두 6만608점으로 비슷했다.
기즈모도는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8에도 동일한 CPU•GPU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갤럭시Z폴드8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칩은 싱글코어 3112점, 멀티코어 1만438점을 기록했다. 멀티코어 성능은 아이폰 듀오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싱글코어 점수는 낮았다.
GPU 테스트 점수는 1만7331점으로 아이폰 듀오보다 크게 낮았다. 해당 매체는 이를 바탕으로 갤럭시Z폴드8의 싱글코어 성능이 22%, GPU 성능이 71% 낮다고 분석했다.
앱 호환성은 과제…커버 디스플레이 “답답하지 않아”
와이어드는 아이폰 듀오의 내부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상당수 서드파티 앱이 업데이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iOS의 내비게이션 요소를 오른쪽 사이드바로 옮긴 설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앱에서는 화면 공간이 지나치게 많이 낭비됐다는 것이다. 다만 넓어진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된 앱에서는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씨넷의 아브라르 알히티 기자는 5.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에 대해 “작지만 답답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반 바 형태 스마트폰에서 하던 작업 대부분을 작은 화면에서도 편안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키보드도 화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타이핑이 편리했다고 덧붙였다.
보다 많은 작업이 필요할 때는 아이폰 듀오를 펼쳐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구글 문서 작업부터 유튜브 시청, 스트리밍, 사진 앱 탐색, 멀티태스킹까지 다양한 작업에 유용했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무광 디스플레이도 장점으로 꼽혔다. 눈의 피로를 줄여 야외에서도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화면 아래에 내장된 페이스타임 카메라는 사용하지 않을 때 거의 보이지 않아 화면 하단에 검은 구멍이 드러나지 않고 몰입감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터치ID 적응 필요…배터리는 13시간 20분
나인투파이브맥은 페이스ID 대신 터치ID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기존 얼굴 인식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지문 인식 방식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일부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기능이 퇴보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워치를 이용한 잠금 해제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애플워치를 착용한 상태에서 아이폰 듀오의 잠금 화면을 위로 쓸어 올리는 것만으로 기기를 잠금 해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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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용 시간은 경쟁 제품과 비교해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톰스가이드는 5G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화면 밝기를 150니트로 설정한 상태에서 웹 서핑을 진행하며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될 때까지 테스트했다. 그 결과 아이폰 듀오는 13시간 20분 동안 작동했다.
같은 테스트에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은 10시간 6분,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17시간 31분을 기록했다. 아이폰 듀오는 갤럭시Z폴드8보다 오래 작동했지만, 아이폰18 프로 맥스에는 미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