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새로운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뷰티와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행사장에서는 소비자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려는 CJ온스타일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 2026(CCFK)'는 CJ온스타일이 올해 처음 개최한 크리에이터 커머스 행사다.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소비자가 한자리에서 만나 콘텐츠와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를 둘러보니 CJ온스타일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평소 온라인에서 접하던 상품을 살펴보고 체험할 기회가, 크리에이터에게는 브랜드 관계자와 만나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현장에서 만난 뷰티 브랜드 세포랩 관계자는 "CJ온스타일 기초케어 분야에서 매출이 잘 나오고 있어 이번 행사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자리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브랜드는 자사 상품을 알릴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콘텐츠와 팬덤에 적합한 상품을 찾아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CJ온스타일은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브랜드를 만들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콘텐츠 자체가 매장"…크리에이터 커머스 키운다
이날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CJ온스타일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사업 전략도 공개됐다.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넘어 비즈니스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소비자들의 상품 탐색 방식이 검색 중심에서 SNS 콘텐츠를 통한 발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본부장은 "고객들의 상품 탐색 경로가 포털에서 SNS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별도 매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콘텐츠 자체가 매장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온트너'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트너는 SNS 이용자 반응과 크리에이터 콘텐츠 분석 결과, CJ온스타일이 보유한 구매 전환 데이터 등을 결합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상품 탐색부터 협업, 판매, 정산까지 지원해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도 강화한다. CJ온스타일은 숏폼 콘텐츠를 5개 단계와 500개 속성으로 분석해 소비자가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고 구매로 이어지는지 파악하는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실제 판매 성과도 공개했다. 유아동 프로그램에서 판매하던 영어 교육 교재는 기존 방송 한 회당 약 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육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뒤 한 번에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크리에이터와 공동 기획한 타월 상품도 두 차례 판매를 통해 약 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크리에이터 커머스 취급고를 35배로 늘리고, 커머스 특화 크리에이터 10만 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판매보다 중요한 건 신뢰"…브랜드 성장 지원
이어진 '콘텐츠가 만드는 새로운 시장,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미래' 토크 세션에서는 크리에이터와 소비자 간 신뢰가 지속적인 사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도현 국민대학교 교수는 "과거에는 브랜드를 믿고 상품을 구매했고 최근에는 리뷰와 평점을 참고했다면, 이제는 신뢰할 만한 사람의 추천을 통해 구매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크리에이터가 보유한 소비자 신뢰가 마케팅 비용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 브랜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브랜드 라비앙을 운영하는 박현선 대표도 소비자와의 소통과 신뢰를 강조했다.
박 대표는 "콘텐츠를 보고 구매까지 연결되더라도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비자는 다른 크리에이터에게 이동할 수 있다"며 "상품 판매뿐 아니라 배송과 고객서비스(CS) 등 구매 이후 경험까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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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은 상품 품질 관리와 배송, CS 등을 지원하고 크리에이터 성장 단계에 따라 브랜드 공동 개발과 글로벌 진출까지 돕겠다는 방침이다.
성 본부장은 "국내 시장에서 먼저 크리에이터 커머스 산업의 기준을 세우고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며 "CCFK가 국내 크리에이터 커머스 산업 종사자들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컨벤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