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취약점 검증 과정 파고든 '공급망 공격' 잡는다

S2W, VB2026서 공급망 공격 분석·AI 탐지 기술 소개

컴퓨팅입력 :2026/10/20 17:10    수정: 2026/10/20 17:17

보안 연구자가 취약점 검증을 위해 실행하는 개념증명(PoC) 코드가 악성코드 감염 경로로 악용된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사례가 공개됐다. 이에 대응할 인공지능(AI) 기반 악성 패키지 탐지 시스템도 소개됐다.

에스투더블유(S2W)는 김지호 S2W 통합분석실 책임연구원이 14~16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기술(IT) 보안 컨퍼런스 '바이러스 불러틴 2026(VB2026)'에 초청돼 이 같은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3일차 세션 발표자로 나서 보안 연구자가 취약점 검증을 위해 사용하는 개념증명(PoC) 코드가 오히려 악성코드 감염 경로로 악용된 공급망 공격 사례를 소개했다. 

김지호 책임연구원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VB2026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2W)

공격자는 공개된 정상 PoC를 복제한 뒤 의존성 설정과 일부 보조 코드를 변조해, 연구자가 개발 환경을 준비할 때 악성 패키지가 함께 설치되도록 했다. 이후 연구자가 PoC를 실행해 해당 패키지를 불러오면 패키지 내부에 숨겨진 악성 네이티브 확장 모듈이 동작하는 방식이다.

김 연구원은 공격이 시작돼 악성코드가 실행되는 전 과정을 추적했다. 또한 패키지 정보와 의존성 구조, 네이티브 확장 모듈의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고위험 사례의 증거를 해석해 악성 패키지를 사전에 식별하는 탐지 시스템도 소개했다.

VB 컨퍼런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보안 정보·테스트·인증 전문기관 '바이러스 불러틴'이 1991년부터 개최해 사이버보안 학술행사다. 악성코드 연구와 위협 인텔리전스(TI)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보안 연구자와 분석가, 기업 보안 책임자, 컴퓨터 긴급대응팀(CERT) 및 컴퓨터 보안사고 대응팀(CSIRT), 정부·법집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최신 연구 성과, 실제 조사 사례, 위협 동향 및 대응 기술 등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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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W는 2021년부터 6년째 본 행사에 참여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의 공격 전략 변화, 딥웹·다크웹 위협 행위자 추적, 모바일 악성 앱 분석 등 다양한 주제로 실사례에 기반한 인텔리전스를 공유해 왔다.

정부가 주관하는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와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기반으로 7000억개 매개변수(700B)급 초거대 보안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S2W는 위협 인텔리전스(TI)와 보안 특화 AI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을 활용해 모델 학습과 검증에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