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전통 장 담그기 체험, 경복궁 장고 열린다

기순도 명인과 장 담그며 궁중 음식문화 재현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10/20 15:00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경복궁 장고가 다음 달 특별 개방된다. 관람객들은 전통 장을 직접 담그고 약 4개월 뒤 된장과 간장으로 나누는 장 가르기까지 경험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경복궁 장고 일원에서 '2026년 궁궐 일상모습 재현 및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알리고 궁중 음식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복궁 비공개 장고. 사진=국가유산청

경복궁 장고는 과거 궁중에서 사용하던 장독을 관리하고 보관하던 공간이다. 평소 개방하지 않는 이곳을 행사 기간 특별히 공개한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와 사진 촬영 공간, 소규모 체험극 등을 운영한다. 경복궁 방문객이라면 별도 참가비 없이 장고를 관람하고 현장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경복궁 입장료는 별도다.

핵심 프로그램인 장 담그기 체험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민국 식품명인인 기순도 명인에게 전통 장에 관한 설명을 듣고 메주와 소금물을 활용해 직접 장을 담그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이 담근 장은 경복궁 장고에서 약 4개월간 숙성된다. 이후 내년 3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릴 예정인 장 가르기 체험에서 된장과 간장으로 분리해 가져갈 수 있다.

장 담그기 체험은 하루 4차례 오전 10시, 11시 20분, 오후 2시, 3시 20분에 운영한다. 회차당 2인 1조로 10팀씩 참여할 수 있어 사흘간 총 120팀, 240명이 체험할 수 있다.

관련기사

예약은 21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팀당 5만원으로, 티켓 1매로 2명이 참여할 수 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행사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이해하고 전통 음식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