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103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플리토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89.7%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62억원이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약 1.7배를 벌어들였다. 특히 3분기 한 분기에만 매출 178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영업이익률은 50.4%에 달했다.
플리토는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 사업의 성장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기존 AI 학습데이터 공급 사업에 더해 자체 기술을 활용한 통번역 서비스와 기업용 솔루션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AI 통번역 서비스 '보글'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지난 9월 통합 브랜드로 재편한 보글은 3분기 구독자 8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약 14배 늘어난 규모다.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과 행사도 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MD 등 글로벌 기술기업 행사에서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했으며 신세계백화점과 올리브영 등 국내 유통 현장에도 도입됐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업용 AI 솔루션 사업에서도 새로운 계약을 확보했다. 플리토는 이달 12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39억원 규모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의 약 10.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은 3분기 종료 이후 체결돼 향후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플리토는 앞서 한화오션과도 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추가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기업용 솔루션 사업은 고객사의 업무 환경에 맞춰 AI 통번역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구축하는 형태다. 기존에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학습데이터를 공급하는 사업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자체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AI 데이터 판매도 이어지고 있다. 플리토는 지난 6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하고 데이터 직접 판매뿐 아니라 유통과 중개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등을 결합한 멀티모달 데이터와 로봇 등 피지컬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도 취급하고 있다.
4분기에는 글로벌 기술기업에 공급하기로 한 대규모 AI 학습데이터 납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 주도 데이터 사업과 기업용 솔루션 공급도 확대해 연간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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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가 단기간에 가파른 실적 상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며 "실적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만큼 4분기에도 고성장과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최대 실적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데이터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대체 불가능한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과 글로벌 데이터 허브 사업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