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도 관리 어려우면 안 사요"…4050여성, 옷 살 때 따지는 것은

라포랩스, 45~59세 여성 447명 조사…99.3%가 의류 소재 확인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10/19 19:29

4050 여성들은 옷을 구매할 때 디자인뿐 아니라 소재와 착용감, 세탁 편의성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에 입었던 옷의 촉감이나 관리 경험을 떠올리며 새로운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는 자체 연구 조직 'YELO'가 45~59세 여성 4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첫 번째 리포트 '익숙한 것을 다시 보다'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최근 의류를 구매할 때 소재를 특별히 확인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0.7%에 그쳤다. 나머지 99.3%는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든 확인한 셈이다.

라포랩스

온라인에서 의류를 구매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 정보로는 '소재명과 혼용률'이 32.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옷을 구매한 뒤 관리하는 데 얼마나 손이 가는지도 중요한 고려 요소였다.

이용하고 싶은 상품 탐색 방식으로는 '세탁과 관리가 쉬운 옷'이 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래 입어도 형태가 유지되는 옷'(30.0%), '보풀이 잘 생기지 않는 옷'(27.3%) 순이었다.

이전에 만족했던 옷과 비슷한 상품을 다시 구매할 때도 과거 착용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 중 39.4%는 '비슷한 촉감이나 두께'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비슷한 혼용률'과 '같은 브랜드'는 각각 32.8%, '같은 소재'는 31.5%로 나타났다.

단순히 특정 브랜드를 다시 찾기보다 이전에 입었던 옷의 촉감과 소재 특성을 새로운 구매 기준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45~55세 여성 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났다.

같은 혼방 소재라도 과거 보풀이 생겼던 경험 때문에 구매를 꺼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부드러운 촉감에 만족했던 기억으로 선호하는 사례도 있었다. 울 함량을 확인하며 세탁과 관리에 필요한 수고를 미리 판단하는 경우도 확인됐다.

라포랩스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의류 판매에서 소재명과 혼용률뿐 아니라 실제 촉감, 두께, 세탁 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YELO는 라포랩스가 지난 5월 설립한 4050 여성 고객 연구 조직이다. 소비 행동과 구매 기준뿐 아니라 나이 듦과 인간관계, 일상 변화 등 중년 여성의 생활 전반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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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랩스는 연구 결과를 퀸잇의 상품 구성과 상세 정보, 콘텐츠 기획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브랜드사에도 관련 자료를 공유해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라포랩스 관계자는 "4050 고객을 하나의 소비자 집단으로 단순화하기보다 각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구 결과를 퀸잇 서비스에 반영해 고객에게 필요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