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단종설 부인

제프 피셔 부사장 "공급 어려움 있지만 지속 공급할 것"

홈/모바일입력 :2026/10/19 17:04

엔비디아가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중 최상위 제품인 '지포스 RTX 5090' 단종설을 부인했다. 최근 주요 유통망에서 제품 재고가 사라지면서 생산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엔비디아 고위 임원이 지속 공급 방침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RTX 5090 단종설은 지난 달 중순부터 대만 주요 제조사와 공급망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RTX 5090에 쓰이는 GPU 다이인 'GB202'가 더 이상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 공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GB202 GPU는 'RTX 프로 6000 블랙웰' 등 전문가용 그래픽카드에도 쓰인다. 특히 AI 연산용 그래픽카드의 높은 판매 가격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한정된 생산 자원을 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에 우선 투입할 이유가 있다는 논리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탑재 팔릿 게임락 그래픽카드. (사진=지디넷코리아)

실제로 19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 평균가는 약 997만원인 반면, RTX 프로 6000 블랙웰 제품 평균가는 약 2719만원으로 두 배 이상 비싸다.

RTX 5090 유통 재고 감소... '파운더스 에디션'도 자취 감춰

실제 유통시장에서도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미국 PC게이머에 따르면 현지 컴퓨터 부품 유통업체 마이크로센터는 RTX 5090을 단순 품절이 아닌 '취급하지 않음(Not Carried)'으로 표시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파운더스 에디션 그래픽카드. (사진=지디넷코리아)

엔비디아의 자체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도 자체 제조 제품인 'RTX 5090 파운더스 에디션'이 검색되지 않는 상황이 포착됐다.

엔비디아 "RTX 5090 생산 중단 안 해... 계속 출하"

논란이 커지자 엔비디아는 단종설 부인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4게이머와 CNA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RTX 스파크 출시 행사를 위해 대만을 찾은 제프 피셔 엔비디아 개인 컴퓨팅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공급망과 생산능력에 일부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 피셔 엔비디아 개인 컴퓨팅 사업부 수석부사장. (사진=엔비디아)

이어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RTX 5090에 사용되는 칩에 다른 변형 제품이 있지만 생산이 중단된 것은 아니며,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계속 출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이 아닌 AI 연산 수요 증가... 공급 정상화는 미지수

엔비디아가 RTX 5090 단종설을 정면으로 부인했지만 실수요자인 게이머 등이 제품을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I 연산을 위한 RTX 5090 수요 증가도 공급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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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EPC가 지난 9월 10일 공개한 사진. (사진=HKEPC)

홍콩 IT매체 HKEPC는 지난 9월 "중국 업체들이 RTX 5090을 대량 구매해 AI 워크스테이션용으로 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용 GPU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확보가 쉬운 소비자용 제품에 AI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