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항해하고 고장 대응…HD현대, 美서 무인수상함 기술 시연

368톤급 시험선에 HD한국조선해양 VAone· 안두릴 래티스 탑재

IT 일반입력 :2026/10/19 14:38

HD현대가 스스로 항해하고 기관 고장 등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무인수상함 기술을 미국에서 시연하며 현지 방산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미국 인공지능(AI) 방산 기업 안두릴과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공동 시연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에서 무인수상함 기술을 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증은 항해뿐 아니라 임무 변경과 선박 이상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약 3시간 30분 동안 자율항해와 편대 운항, 임무 변경, 기관 고장에 따른 비상조치 등을 진행했다. 참관단은 육상 관제소에서 중계 화면을 통해 시험선의 움직임과 임무 수행 과정을 확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진행된 ‘무인수상함 시연회’에서 HD현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무인자율화 솔루션이 탑재된 무인수상함 시험선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시험선에는 양사의 자율화 기술을 함께 적용했다. 미 해군이 운용하던 368톤급 대형 무인수상 시험선을 개조한 뒤 HD한국조선해양의 'VAone'과 안두릴의 '래티스'를 탑재했다.

VAone은 항해부터 기관 상태 점검, 손상 대응까지 함정 운용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프라임'을 기반으로 한다. 기관의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동 대응하고, 함정 손상을 파악해 조치하는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임무 수행을 자율화하는 안두릴의 래티스를 결합했다. HD현대는 두 솔루션을 연동해 항해·기관·손상·무장 자율화 기능을 구현했으며, 여러 해상 상황에 연속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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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과 안두릴 관계자를 비롯해 미 해군·해안경비대, 미국선급(ABS), 한국 해군·방위사업청 등 양국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실증을 토대로 미국 무인수상함 사업 참여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운항과 임무 수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