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허덕이는 아이폰듀오...이통사, 차수별 순차 개통 불가피

아이폰 3GS '선착순 예약 전쟁' 재현되나

방송/통신입력 :2026/10/17 07:00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의 초도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사전예약 신청자에게 단말기를 차수별로 순차 개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 기간에 구매를 신청하더라도 실제 제품 수령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는 뜻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확보한 아이폰 듀오 초도 물량은 기존에 출시해왔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들은 일반적으로 사전예약 판매에서 실제 확보한 단말기보다 많은 예약을 받는다. 통신사별 중복 신청이나 예약 취소 등으로 사전예약 건수가 모두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아이폰듀오 초도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이통 3사 사전예약 기간에 구매를 신청하더라도 기기가 순차 배정돼 수령까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다만 아이폰 듀오는 초기 공급량 자체가 제한적인 만큼 예약 접수 순서에 따라 물량을 나눠 배정하는 차수별 판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아이폰이 처음 도입된 2009년 11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다. 당시 애플 스마트폰을 단독 출시한 KT가 아이폰3GS 사전예약을 시작하자 몇 시간 만에 수만 명이 몰리면서 1차 예약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글로벌 공급 부족까지 겹치자 KT는 예약 접수 순서에 따라 수십 차례의 물량을 나눠 배정했다. 1차 예약자는 출시 당일 개통했지만 이후 예약자는 추가 물량이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 단말기를 수령했다.

KT는 사전예약 시작 20분 만에 2~3차 순차 개통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사지_KT다이렉트샵 캡처

예약 판매 수일 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일부 구매자는 단말기를 받기까지 몇 주를 기다려야 했다.

관련기사

아이폰 듀오 역시 차수별 판매가 시작되면 추가 공급 일정에 따라 대기 기간이 수개월까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사전예약은 통신사별 중복 신청이 가능해 예약 물량이 곧바로 판매량으로 이어지지는 않아 실수요에 맞게 판매량을 조율할 예정”이라면서도 “초도 물량 완판 시 추가 입고 물량을 지속 확보해 가입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