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프로그래밍 언어 교체 실험…"속도 12배 빨라져"

타입스크립트 개발 도구를 러스트로 포팅…초경량 런타임 통한 AI 인프라 비용 절감 기대

컴퓨팅입력 :2026/10/16 10:25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규모 소프트웨어(SW) 핵심 개발 도구를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옮기고 처리 속도를 최대 12배 이상 높였다는 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AI가 복잡한 코드 변환과 오류 수정, 기존 설계 구조의 재활용 같은 작업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오 브라운 핑 랩스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AI를 활용해 타입스크립트의 핵심 개발 도구를 러스트로 다시 만든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러스트

이번 테스트는 타입스크립트 언어 자체를 없앤 것이 아니라, 코드를 변환하고 오류를 찾는 컴파일러와 관련 도구의 내부 제작 언어를 바꾼 것이다.

테오 브라운 CEO는 새 도구가 기존 타입스크립트 구현보다 약 12.5배, MS가 개발 중인 Go 기반 구현보다 약 2배 빠르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개발자 측 자체 테스트 결과로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그는 프로젝트 초기 오픈AI 모델을 활용했지만 API 가격 기준 40만 달러 이상을 쓰고도 호환성 테스트 통과율이 약 84%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후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로 전환해 약 2만4000달러 규모의 비용으로 작업을 마쳤으며 공식 호환성 테스트를 대부분 통과했다고 발혔다.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AI가 단순히 짧은 코드를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규모가 큰 기존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다른 기술 기반으로 옮기는 데 활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AI는 자바스크립트 기반 원본을 바로 옮기기보다, MS가 성능 개선을 위해 개발한 Go 기반 구조를 바탕으로 러스트 버전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러스트 기반 도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AI 코딩 서비스의 운영 비용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현재 AI 에이전트는 보안을 위해 가상머신이나 컨테이너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더 가벼운 실행 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면 메모리와 서버 자원 사용을 줄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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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브라운 CEO는 "현재 AI 에이전트는 무거운 가상머신이나 컨테이너에 의존해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더 가볍고 빠른 런타임 환경을 구축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이번 AI 기반 전환 실험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AI가 단순한 코드 보조를 넘어 복잡한 엔지니어링 작업까지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