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AI 전력 수요서 기회 찾는다…세전이익 4500억원 목표

CEO 인베스터 데이서 새 성장전략 공개…해외 가스전 투자·판매처 확대 검토 및 에탄 도입

IT 일반입력 :2026/10/14 16:37

SK가스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와 가스 사업 확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아 2027~2030년 연평균 세전이익 45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가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었다. 윤병석 사장이 직접 발표를 맡아 향후 성장전략과 투자·주주환원 계획을 설명했다.

회사가 제시한 성장 방향은 고객과 공급·판매망, 제품군 확대다. 우선 울산의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과 두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발전소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발전 사업 기회를 찾는다. AI 확산과 전기화로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윤병석 SK사장이 ‘CEO Investor Day’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SK가스)

해외에서는 가스 생산 단계에 참여하는 투자와 판매처 확대를 검토한다. 북미 가스전 등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위험을 따져 투자 기회를 살피고, 트레이딩 역량과 LNG·LPG 겸용 발전 모델을 활용할 해외 수요처도 발굴할 계획이다.

취급 제품에는 에탄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메탄(C1)부터 에탄(C2), 프로판(C3), 부탄(C4)까지 제품군을 갖추고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공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힌다.

이 전략의 바탕에는 회사가 '옵셔널리티'라고 부르는 사업 방식이 있다. 에너지 가격과 수급 변화에 맞춰 유리한 조달·공급 방식을 선택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SK가스는 이를 지난 10년간 이익이 늘어난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회사에 따르면 연평균 세전이익은 2015~2019년 약 1000억원에서 2020~2025년 3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주당 현금배당은 2000원에서 9000원으로 늘었으며, 주가 변동과 배당을 반영한 주주총수익률(TSR)은 연평균 17%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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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는 2027~2030년을 성장투자 집행 기간으로 삼고, 신사업의 이익 기여는 2031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발표한 3년간 총 9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이 같은 자본배분 원칙에 따른 것이다.

윤병석 사장은 "한 단계 높아진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