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장자동화·산업용 계측기 업체 오므론이 13일 미국 산업용 PC 제조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산업용 컴퓨팅 기술과 기존 제어·센싱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 AI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오므론은 지난 10일 미국 버몬트 주 소재 산업용 PC 제조사인 온로직과 모회사인 인터로직을 6억 7500만 달러(약 9032억 1750만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대금은 전액 현금이며 신규 대출 없이 보유 자금만 활용한다.
인수는 오므론이 미국에 설립하는 자회사를 인터로직과 합병하는 역삼각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인터로직은 오므론의 완전자회사가 되며, 온로직도 오므론 그룹에 편입된다.
온로직은 2003년 설립된 회사로 고온·다습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PC를 개발·제조·판매해 왔다. 직접 제조하는 제품 이외에 고객 요구에 맞춰 사양을 구성하는 주문생산이 가능하며 전체 매출 중 90% 가량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거뒀다.
지난 6월 말에는 네덜란드 남부 오스터하우트에 물류창고와 사무동을 포함해 3제곱킬로미터 규모 유럽 지사를 신설하기도 했다.
오므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온로직의 산업용 PC와 자사의 고정밀 제어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 개발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로직이 확보한 미국·유럽 고객 기반을 활용해 양사 제품의 교차판매를 확대하고, 센서·로봇 기술과 산업용 PC를 연계한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DX) 솔루션도 공동 개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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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이후에도 온로직은 기존 브랜드와 직접판매 사업모델을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운영 예정이다. 숀 라킨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현 경영진도 경영을 계속 맡는다.
오므론은 인수 완료 시점을 관계 당국의 승인이 끝나는 내년 1월 경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