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광구 첫 원유 생산…인근 원유층도 발견

지분 25% 보유한 15-1/05 광구서 9월 말 생산 개시…추가 생산정 순차 시추

디지털경제입력 :2026/10/13 08:46    수정: 2026/10/13 08:50

SK어스온이 베트남에서 원유 생산 거점을 늘리고 인근에서 새로운 원유층도 발견하며 현지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베트남 15-1/05 광구 내 황금낙타 구조에서 지난 9월 말 첫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조는 광구 안에서 탐사·개발 대상으로 구분하는 지질 구역이다.

2024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지 약 2년 만이다. 광구 운영사인 미국 머피는 생산 준비를 조기에 마쳐 당초 일정보다 생산 시점을 앞당겼다.

베트남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 생산 플랫폼 (사진=SK이노베이션)

황금낙타 구조에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는 자원량은 약 6000만 배럴이다. 현재 첫 번째 생산정이 가동 중이며, 머피는 생산정을 추가로 뚫어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추가 개발을 마치면 광구 전체 하루 생산량이 최대 2만 5000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K어스온의 이 광구 지분은 25%다. 머피가 40%,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가 35%를 보유하고 있다. 예상 생산량 2만 5000배럴은 SK어스온 지분 몫이 아닌 광구 전체 기준이다.

이번 생산 개시로 SK어스온은 베트남 내 생산 기반을 넓혔다. 회사는 앞서 2003년부터 인근 15-1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해왔다.

추가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SK어스온과 머피는 황금낙타 인근 북하얀낙타 구조의 탐사정을 시추하던 중 깊이 약 3800m 지점에서 두께 56m의 원유층을 발견했다. 해당 구조는 파트너사들과 추가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SK어스온 베트남 광구 지도 (사진=SK이노베이션)

같은 광구 붉은낙타 구조에서는 지난해 5월 원유를 발견하고 시험 생산을 진행했다. SK어스온은 머피, PVEP와 함께 황금낙타와 붉은낙타를 연계 개발해 자원 확보와 생산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인접한 15-2/17 광구에서도 원유를 발견한 바 있다. SK어스온은 이처럼 가까운 광구에서 축적한 기술과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을 연결하는 ‘클러스터링 전략’으로 개발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세계 11개국의 13개 광구와 5개 가스전에 참여하고 있다. SK 지분 기준 하루 평균 원유·가스 생산량은 석유환산 5만 8000배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