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업체 BYD,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어떤 모습?

특허 문서에 담겨...샤오디 콘셉트와 닮아

IT 일반입력 :2026/10/12 15:04    수정: 2026/10/12 15:57

중국 자동차 업체 BYD가 자체 개발한 첫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디자인이 공개됐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로봇의 디자인은 중국 국가특허국(CNIPA)에 제출된 특허 문서를 통해 포착됐다. 문서에는 사람처럼 걷고 균형을 유지하며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 로봇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공개된 디자인은 BYD가 앞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콘셉트 '샤오디(Xiao Di)'와 유사하다.

자동차 회사 BYD가 휴머노이드 로봇 특허를 CNIPA에 출원했다. (사진=중국 시나닷컴)

앞서 공개된 샤오디 콘셉트 로봇은 키 약 160㎝, 무게 약 58㎏으로 알려졌다. 31개의 자유도를 갖춰 다양한 관절 움직임이 가능하다. 1㎜의 반복 위치 정밀도를 구현하는 정교한 손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물건을 집거나 제스처를 취하고,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BYD, 수년간 로봇 기술에 투자

BYD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프로젝트는 2022년 인공지능(AI)의 실용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전담팀을 구성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2023년 8월 애지봇(Agibot)에 투자하고, 2025년 4월에는 퍼시봇(Percibot)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로봇 분야의 다른 기업에도 투자를 이어왔다.

BYD는 산업 현장에도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 창사 공장에는 자재 취급과 식별 작업 등을 위해 유비테크(UBTECH)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1'을 투입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제조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BYD 경영진은 앞서 자사 대리점 네트워크 전반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는 방안도 언급한 바 있다. 로봇이 고객을 응대하고 차량 기능을 설명하거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연하는 등의 업무를 맡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활용 방안은 기존 시설을 대대적으로 변경하지 않고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적인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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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BYD는 아직 해당 로봇의 생산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이 앞서 선보인 샤오디의 최종 형태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실제 상용화 시점과 양산 모델에 적용될 구체적인 기능 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외신들은 이번 디자인 공개가 BYD가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로봇공학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공장과 대리점에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배치하려는 계획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