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힙’ 열풍에 동네 책방 뜬다

티맵 목적지 설정 데이터 분석, 대구 ‘일글책’ 방문 관심 300%↑

방송/통신입력 :2026/09/30 14:57

책을 읽는 행위 자체를 개성과 취향으로 여기는 ‘텍스트힙(Text Hip)’ 열풍이 지역 동네 책방으로 번지고 있다. 단순히 책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책방지기의 큐레이션과 독서 모임, 지역 특색까지 직접 경험하기 위해 전국 곳곳의 작은 서점을 찾아가는 발길이 늘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1~8월 티맵 목적지 설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주요 동네 책방을 목적지로 설정한 이용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대구 ‘일글책’이다. 올해 목적지 설정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0% 넘게 늘었다. 책방지기의 취향을 반영해 책을 선별하고 다양한 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곳이다.

경남 통영의 ‘고양이회관’도 151% 증가했다. 옛 마을회관을 개조한 공간으로 고양이를 주제로 한 책과 작품, 소품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카페다.

경북 울진 ‘서점오브덕’은 147% 늘었다. 책뿐 아니라 다양한 소품과 기념품을 함께 판매한다. 여러 책장 주인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책을 골라 소개하는 전남 목포의 공유 서점 ‘포도책방’도 48% 증가했다. 이곳에서는 독서 모임과 북토크 등도 열린다.

강원 ‘숨은책방’, 충남 ‘오래된질문’, 서울 ‘맑음책방’ 등도 지난해보다 목적지 설정이 늘었다.

이들 서점의 공통점은 책 판매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점마다 고유한 주제로 책을 선별하고 소품 판매와 북토크, 독서 모임 등을 결합하면서 하나의 방문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다.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책과 문화를 경험하는지가 새로운 취향 소비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전체 서점에 대한 방문 수요도 유지되고 있다. 전국 서점 목적지 설정은 2024년 1~8월 75만7500건을 기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이보다 2.7% 증가했다. 올해도 70만건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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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 목적지 설정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0.8% 증가했다. 특히 2024년에서 지난해 사이에는 6.9% 늘었다. 영상과 숏폼 중심의 콘텐츠 소비가 확산되는 가운데 오프라인에서 직접 책과 공간을 찾는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책방마다 차별화된 공간과 경험을 제공하면서 특색 있는 동네 책방을 직접 찾아가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찾아가는 공간과 이동 트렌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