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도서관 수가 최근 5년간 156곳 늘었지만, 도서관 한 곳에서 새로 구입하는 책은 오히려 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 및 장서 확충 현황'에 따르면, 전국 공공도서관은 2020년 1172곳에서 지난해 1328곳으로 156곳(13.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신간 구입량은 794만권에서 707만권으로 87만권(11.0%) 감소했다. 도서관 한 곳당 신간 구입량도 6775권에서 5322권으로 1453권(21.5%) 줄었다.
개별 도서관의 신간 구입 실적에도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신간을 1000권 이하로 구입한 공공도서관은 101곳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신간 구입 실적이 없는 도서관도 12곳이었다.
다만 도서관별 신간 구입량은 시설 규모와 운영 형태, 개관·휴관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구입량만으로 운영상 문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자료구입비 비중이 낮은 도서관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자료구입비 비중을 확인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1324곳 가운데 225곳(17.0%)은 전체 결산액에서 자료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이었다. 이 중 67곳(5.1%)은 3%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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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의원은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이 가장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공 문화시설인데, 도서관 수가 156곳이나 늘어나는 동안 정작 한 도서관에서 구입하는 신간 도서는 21.5%나 감소했다는 것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서관을 늘리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다양한 책을 충분히 접할 수 있도록 장서 확충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별·도서관별 장서 확충 여건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신간 확보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