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영화 '암살자(들)' 색보정·음향 기술 구현…1974년 긴장감 재현

자회사 라이브톤과 기술 참여…토론토영화제 전석 매진·국내 예매율 1위 화제작

IT 일반입력 :2026/09/23 09:19

덱스터스튜디오가 영화 '암살자(들)'의 디지털 색보정과 음향 제작에 참여해 1974년의 시대적 분위기와 긴장감을 완성도 높게 구현했다.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는 음향 전문 자회사 라이브톤과 함께 영화 '암살자(들)'의 디지털 색보정(DI) 및 음향 부문 기술 제작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초청돼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으며, 국내 개봉 전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영화 암살자(들).

덱스터 DI본부와 라이브톤은 영화 '택시운전사',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하얼빈', '밀정', '남한산성', '모가디슈',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등 다수의 근현대사 작품 후반작업을 담당하며 쌓은 노하우를 이번 작품에 집약했다.

덱스터 DI본부는 1970~1980년대 사진첩을 주요 레퍼런스로 활용해 아날로그 필름의 부드러운 색감을 재현했다. 디지털 촬영 느낌을 덜어내고 1974년의 공기가 느껴지는 색과 대비를 찾는 데 집중했다.

색보정 작업을 총괄한 박진영 덱스터 DI본부 컬러리스트 상무는 "시대극이라는 이유로 빈티지한 색감으로 무겁게 표현하기보다, 명확하고 풍부한 색으로 1974년이라는 시간 속에 관객이 직접 들어와 있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극 중 사건을 추적하며 높아지는 긴장감을 색의 밀도와 미세한 변화를 통해 표현했다. 관객들도 인물과 사건에 몰입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음향을 맡은 라이브톤은 당시 기록 영상을 토대로 사건의 중심인 총소리와 자동차, 경찰차 사이렌, 앰뷸런스 소리 등을 디자인했다. 아울러 타자기, 전화, 라디오, TV 방송 등 일상적인 소리를 정밀하게 설계해 소리의 질감과 공간의 울림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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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슈퍼바이저로 참여한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는 "인물들이 무엇을 듣고 있는 지에 집중해 소리의 의미가 장면마다 달라지도록 설계했다"며 "한 번 들었던 총성과 일상의 작은 소리들이 다시 등장했을 때, 새로운 의문과 단서로 이어지면서 관객이 인물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좇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덱스터는 최근 85억원 규모의 시각특수효과(VFX) 신규 수주와 10억원 규모 증액 계약(총 공급 규모 68억원)을 공시했다. 회사는 VFX, DI,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DIT), 음향 등 후반제작 전반에서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