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8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과 해외 기업인, 투자자가 교류할 수 있는 공연·네트워킹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는 매년 15만여 명의 글로벌 참관객이 몰린다. 이 가운데 아시아권 참관객은 약 5만 명, 한국인도 1만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규모 인원이 CES를 찾는 데 비해 전시 일정 이후 기업인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낮에는 전시장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현지 공연이나 카지노 등 관광 일정을 소화하는 기존 참관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외 기업인과 투자자를 연결할 별도의 네트워킹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클래식 공연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결합한 행사를 추진한다. 행사는 할리우드 영화와 K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주제로 K팝 아티스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공연하는 형태로 구상하고 있다. 공연을 중심으로 4일간 국내외 기업인과 투자자가 교류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주요 공연장과 4일간의 대관을 협의하고 있다. 공연 규모와 K팝 아티스트 섭외 등 구체적인 구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종석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이 총괄 기획한다. 김 단장은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투자·자문사 큐브컨설팅의 한국 사업도 맡고 있다.
AI와 클래식 결합…CES 무대로 확장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앞서 지난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래식을 결합한 영화·애니메이션 OST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에는 음악·시각 생성 AI 솔루션 ‘뮤직G(Music G)’를 활용했다. 연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템포와 음량, 주파수 변화 등 오디오 데이터를 분석해 대형 화면의 영상이 연주에 맞춰 변화하도록 구성했다.
김진환 지휘자가 지휘를 맡았으며 피아니스트 박주영,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연, 소프라노 홍채린 등이 협연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관객 1200명이 참석했다.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 같은 공연 경험을 CES 2028까지 확장해 K팝과 클래식,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교류 무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CES 2028 행사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터미널(FBO) 사업을 알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큐브컨설팅은 인천공항 FBO 사업 컨소시엄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CES에 참석하는 해외 기업인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과 인프라를 소개해 투자 유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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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은 “1만5000명에 달하는 한국 참관단이 라스베이거스에 오지만 저녁 시간에는 현지 쇼나 카지노 외에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이 한자리에서 기술 협력과 사업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CES 2028 무대는 단순한 오케스트라 공연이 아니라 해외 투자자와 기업인들이 한국 기업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접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CES를 찾는 국내 기업들도 전시 참관을 넘어 기술 협력과 투자, 사업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