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마존 ‘최저가 통제’ 의혹 들여다본다

외부서 더 싸게 팔면 상품 노출 제한 가능성…위법 정황 발견 시 정식 조사

인터넷입력 :2026/09/20 09:45    수정: 2026/09/20 10:48

유럽연합(EU)이 아마존이 입점 판매자의 외부 판매가격을 제한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판매자가 경쟁 플랫폼이나 자체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면 아마존 내 상품 노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줬는지가 쟁점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와 관련 문서를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아마존의 제3자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가격 동등성 제한’으로 피해를 봤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격 동등성 제한은 입점 판매자가 다른 온라인 장터나 자체 홈페이지에서 상품·서비스를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할 경우 플랫폼이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뜻한다.

아마존 (사진=픽사베이)

조사 대상이 된 판매자 중에는 침대 시트를 매트리스에 고정하는 제품인 ‘베드 스크런치’를 발명한 잭 네칼라도 포함됐다. 네칼라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면 아마존이 플랫폼 내 상품 노출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통해 아마존이 “인터넷 전반의 가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U의 이번 검토는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초기 단계로, 규제 당국이 위법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하면 정식 조사로 확대될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DMA가 규정한 가격 동등성 조항 금지 의무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아마존 및 아마존의 기업 고객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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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DMA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EU 집행위원회의 지속적인 규제 감독에도 항상 건설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시행된 DMA는 시장 지배력이 큰 빅테크 기업의 의무와 금지 행위를 규정한 법이다. EU는 그동안 애플과 메타, 구글 등에 수백만유로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