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서 피 자주 나면, 치매 위험 높다

일본 규슈대학 연구진 "잇몸 출혈 많으면 치매 위험 56% ↑"

과학입력 :2026/09/17 16:19    수정: 2026/09/17 16:19

잇몸 출혈이나 잇몸 퇴축 등 치주 질환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고 사이언스얼랏, 기가진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규슈대학교 후루타 미치코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60세 이상 노인 약 1396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하며 치주 질환과 치매 발병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치주과학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게재됐다.

치주 질환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구 대상자는 남성 622명, 여성 774명으로, 모두 2007~2008년 기준선 조사 당시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10년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남성 102명, 여성 165명 등 총 267명이 치매를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치아와 잇몸의 건강 상태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잇몸 출혈이 가장 많은 상위 25%의 10년 내 치매 발병 위험은 출혈이 가장 적은 하위 25%보다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잇몸 출혈이 가장 많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 61%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인 치주낭의 깊이가 깊은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72% 높았으며, 잇몸 퇴축이 가장 심한 사람 역시 치매 발병 위험이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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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연구는 치주 질환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10년간의 관찰 연구로, 치주 질환이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을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치주 건강 악화가 치매 발병에 잠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