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누리호 5차 발사로 위성 양산·군집운용 시대 열 것"

탑재 위성 15기 나로우주센터 입고 완료…10월 7일 낮 발사 예정

과학입력 :2026/09/15 15:00    수정: 2026/09/15 15:29

누리호 5차 발사가 오는 10월 7일 낮으로 예정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위성 양산 및 군집운용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서울에서 '누리호 5차 발사 탑재위성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누리호 5차에 탑재할 주탑재위성인 군집위성(네온샛) 5기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의 주요 임무와 발사체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누리호 5차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첫 군집위성인 네온샛 5기를 지구궤도 570km에 올려놓는 일이다. 목표 궤도는 570km로 위성부 총중량은 1,071kg에 이른다. 지난해 발사한 누리호 4차때는 위성 총 무게가 960kg이었다.

군집위성 네온셋 개념도.(그래픽=우주항공청)

ITAR에 저촉되지 않는 부품이 적용되고, 해외 주요 발사체에도 탑재 가능한 발사 환경 검증도 이루어진다. ITAR(국제무기거래규정)은 미국 방산 및 우주 관련 기술·부품의 수출입을 통제하는 미 정부 규정을 말한다.

이외에 위성-지상간 통신/자료 처리/보관 및 사용자 지원이 가능한 지상시스템 개발과 초소형군집위성 영상제품의 균일한 품질 성능을 고려한 검보정시스템 개발과 위성 발사 전 검보정 통합 시험 및 리허설, 초기 운영 검보정 작업 수행, 영상 전처리 프로세서 개발, 위성정보 활용기술 개발 및 지원 체계 구축 등의 여량이 확보될 전망이다.

또 군집위성 사출을 위해 위성이 분리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가 새로 적용됐다.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해 5기의 네온샛을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도록 분리한다.

네온샛은 한 기당 무게가 100kg 미만이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된다.

내년 양산기 5기 발사를 포함해 총 10기를 두 개의 궤도면에 배치해 군집으로 운용한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게 된다.

큐브위성 10기는 우주환경에서의 국산 소자·부품 성능 검증(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저궤도 우주환경 조사(지비샛, KAIST),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감시(퍼셋02, 쿼터니언), 미세먼지 동향 및 발생원인 분석(율리시스, 무인탐사연구소) 등 공공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누리호 4차 발사 모습.(사진=우주항공청)

이외 위성으로 슬레지(오앤비스페이스), 에스디원샛(스페이스앤빈), 대전샛-1호(대전시), 비-1012(스페이스린텍), 잭-007(코스모웍스), 시피샛(조선대) 등이 올라간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지난 6월 29일부터 착수한 누리호 5호기의 총조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되는 위성도 모두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된 상태다.

입고된 위성들은 지난 14일 누리호 상단에 탑재됐다. 발사체 총조립은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10월 5일까지 발사체 최종 점검을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누리호는 6일 발사대로 이송된다.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인 10월 7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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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사체 관련해서는 누리호 4차와 동일한, 별다른 성능 개량은 없다는 것이 우주청 측 설명이다. 발사체는 길이 47.2m, 총중량은 200톤이다. 탑재 중량은 SSO(태양동기궤도) 700km 기준 2.2톤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이자 우리나라 위성개발이 양산 및 군집 운용 체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