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중앙아시아 5개국, AI·과학기술 협력 첫 장관회의

정상회의 앞두고 6개국 장관급 한자리, 기후기술 현지 실증·사업화 확대도 논의

방송/통신입력 :2026/09/14 13:52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AI와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협력 확대에 나선다. 1992년 수교 이후 경제·외교 분야를 중심으로 관계를 넓혀온 양측이 처음으로 AI 과학기술 분야 장관급 회의를 열고 새로운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한-중앙아시아 미래 AI·과학기술 파트너십 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했으며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의 AI 과학기술 분야 장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인공지능디지털개발부 장관과 과학고등교육부 장관, 키르기스스탄 과학고등교육혁신부 장관, 타지키스탄 혁신디지털기술청 청장, 투르크메니스탄 통신부 장관,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 장관 등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배경훈 부총리가 '한-중앙아시아 미래 AI 과학기술 파트너십 장관회의' 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이달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의 AI·과학기술 분야 장관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중앙아시아 5개국과 1992년 수교한 이후 3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를 기존 협력 관계를 AI와 과학기술 등 미래 산업 분야로 넓히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양 지역이 보유한 기술과 산업적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국들은 일방적인 기술 지원보다는 각국의 수요와 강점을 결합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AI·과학기술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데 뜻을 모았다.

기후기술 분야의 현지 실증과 사업화 방안도 논의됐다. GGGI는 글로벌기후기술촉진기금(CTAF)을 활용해 중앙아시아에서 추진할 수 있는 기후기술 실증 프로젝트 확대 계획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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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I는 중앙아시아 5개국과 협력해 미래 혁신기술을 접목한 기후기술을 현지에서 검증하고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별 여건과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적인 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앙아시아 5개국의 AI·과학기술 분야 장관들과 상호 호혜적인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가오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양 지역 간 강점을 결합하는 AI·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