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앞둔 SMR, 2050년 원전 155기 규모까지 성장 전망"

SNE리서치 분석…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증가로 도입 촉진 예상

IT 일반입력 :2026/09/02 13:45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이 본격적인 상업화 이전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주요국의 정책 지원과 전력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2030년대 이후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타났다.

2일 SNE리서치는 글로벌 SMR 누적 배치 용량이 시나리오에 따라 2050년 약 31~155 GWe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원전 1기의 설비 용량이 1GWe란 점에서 최대 155기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셈이다.

SNE리서치는 "현재 다수의 SMR 프로젝트가 설계·인허가·실증 단계에 있으며,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건설 및 운영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첨단 산업의 전력수요 증가, 탈탄소 전원 확보, 노후 석탄화력 대체 및 에너지 안보 강화가 SMR 도입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시나리오별 글로벌 누적 SMR 설치 용량 전망

SNE리서치는 중국·러시아 등 선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SMR 시장이 형성된 후 북미·유럽 및 신규 원전 도입국으로 배치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형별로는 기존 원전기술과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는 경수로형이 초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HTGR·SFR·MSR 등 비경수로형의 상용화가 진행되며 기술 포트폴리오도 점차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SMR 시장의 성장 여부는 기술 개발만으로 결정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초기 프로젝트의 높은 건설비와 투자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는 표준설계와 인허가 체계 확립, 초도호기 건설 및 운영실적 확보, 반복건설을 통한 비용절감, 안정적인 핵연료·기자재 공급망 구축, 장기 전력판매계약(PPA) 및 금융조달 체계 마련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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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세대 비경수로형의 경우 노형별로 요구되는 핵연료와 제조·가공 공급망이 상이해 연료 공급체계의 성숙도 역시 향후 상용화 속도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향후 글로벌 SMR 시장은 단순한 원자로 기술 경쟁에서 상용화 및 프로젝트 실행 역량을 둘러싼 경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대 각국의 실증 프로젝트와 제도 정비, 공급망 구축 성과가 2040년 이후 시장 확대 속도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SMR이 전력 생산을 넘어 데이터센터, 산업용 열공급, 분산전원 및 재생에너지 연계 등 다양한 수요처로 확장될 경우 장기적인 시장 성장 잠재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