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AI·공급망 연대 강화…최태원 "공동 시장 만들자"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서 공동성명 채택…핵심광물·에너지·반도체 협력 확대

IT 일반입력 :2026/08/31 10:15

한국과 일본 경제계가 핵심광물·에너지·인공지능(AI) 등에서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지역 상공회의소 간 교류도 실제 사업 협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지역에서 열어가는 한일의 미래'를 주제로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국 주요 지역상의 회장과 기업인 28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의 한일 협력을 단순히 서로 더 많이 사고파는 관계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더 큰 시장과 산업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한일경제연대"라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를 합하면 GDP가 6조 달러를 넘는다"며 세계 시장이 블록화되는 상황에서 한일이 서로의 시장을 넓혀주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력 분야로는 AI와 첨단산업, 공급망, 에너지, 스타트업 등을 제시했다.

제15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본회의에서는 공급망 안정과 첨단산업 공동 연구개발(R&D), 기술·표준 협력, 그린수소 등 미래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지역기업·중소기업·연구기관까지 협력 주체를 넓히고, 지역상의 교류를 기업 간 거래와 사업 연계로 연결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대한상의는 모바일 주민증을 활용한 김포~하네다 노선 출입국 절차 간소화와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투자 활성화 방안도 소개했다. 다만 이는 이날 제시된 협력 아이디어로 확정된 정책은 아니다.

양국 상의는 공동성명에서 핵심광물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유·석유제품·액화천연가스(LNG)의 상호 융통과 비축 확대, AI·반도체·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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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회장도 "한일 산업계가 경쟁에서 협력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AI와 반도체, 클린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1985년 시작됐으며, 제16회 회의는 내년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