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제련소·AX 전환 대비 글로벌 인재 육성

작년 임직원 총 교육시간 12만 2315시간…2021년 대비 약 2배

IT 일반입력 :2026/08/26 15:51

고려아연이 신사업 확대와 인공지능(AI) 확산,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6일 직무 전문성과 리더십, 글로벌 역량, AI,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이 강조한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로 불리는 핵심광물 공급망과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이 넓어지는 상황에서 전통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인재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고려아연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총 교육시간은 12만 2315시간으로 2021년 6만 1538시간보다 98.8% 증가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교육시간은 같은 기간 40시간에서 59시간으로 늘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1인당 평균 교육비는 2021년 28만 1000원에서 지난해 143만 6000원으로 약 5.1배 증가했다. 회사는 교육 투자 확대와 함께 직무와 직급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관리자 육성을 위해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과 공동으로 7개월 과정의 ‘고려아연 및 계열사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경영 이론을 학습하고 액션러닝 방식으로 현업 과제의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온산제련소 반장과 부반장 300여 명을 대상으로는 현장 관리자 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 관계 중심 리더십과 갈등 관리, 팀워크 구축 등 생산현장 관리에 필요한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 사업 확대에 대비한 외국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통합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비롯한 해외 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임직원의 실무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한 외국어 교육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는 ‘KZ 설비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외부 전문기관과 사내 전문가가 설비 원리와 이상 현상 진단, 고장 대응 등을 이론과 실습으로 교육해 현장 엔지니어와 기능직 구성원의 설비 운용 능력을 높이는 과정이다.

AI 교육도 현장 적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진행한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에는 임직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공정 데이터를 활용한 환경설비 비정상 운전 탐지와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 등 현장 적용 과제가 도출됐다.

안전 분야 교육과 투자도 확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2월 온산제련소 안전교육센터에 약 680㎡ 규모 안전체험교육장을 준공하고 가스 폭발과 추락, 화재 등 현장의 위험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설비 40여 종을 구축했다. 해당 교육장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2026년도 안전체험교육장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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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전보건 교육시간은 총 7만 7867시간으로 2021년 4만 7065시간보다 65.4% 증가했다. 안전·보건 분야에는 848억원, 공정설비 안정화에는 2234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은 3082억원으로 2021년 1441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고려아연은 이와 함께 최고경영진과 임직원이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이음의 장' 등 회사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