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 찬성표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선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와 동일한 입장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ISS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의안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서 ISS는 내달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찬성(FOR)'을,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AGAINST)’를 권고했다.
특히 ISS는 백 후보의 회계·감사·내부통제 전문성이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주요 과제에 보다 직접적으로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ISS는 의안분석보고서에서 백 후보가 딜로이트코리아 고위직을 역임하며 회계·감사·재무자문·내부통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백 후보에 대한 찬성 투표를 권고했다.
또한 ISS는 고려아연의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진행한 후보 추천 절차가 부적절하거나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지배구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추천 기회를 부여한 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백 후보를 최종 추천했다.
ISS가 찬성 권고한 백 후보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ESG센터장과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ISS는 이 같은 경력을 토대로 백 후보가 리스크 관리와 감사위원회 관련 사안에서 독립적인 감독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경영진의 입장도 담았다. ISS는 고려아연 경영진이 MBK·영풍의 적대적 인수 시도에도 견조한 영업성과를 이어가며 10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조한 점을 전했다.
경영진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일명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비롯한 전략적 성장 프로젝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도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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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내 의결권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도 지난 20일 고려아연의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에 백인규 후보를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ISS와 마찬가지로 백 후보가 재무보고와 회계처리, 내부통제 등 감사위원회의 핵심 직무와 연결된 전문성을 더 갖췄다고 평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독립성 측면에서는 두 후보 간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은 반면 감사위원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회계·감사 전문성에서는 백인규 후보가 상대적으로 적합하며, 이사회 구성과 중장기 주주가치에 대한 판단 역시 백인규 후보의 선임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