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4조 처분…투자 재원 확보

보유 지분율 15.2→10.2%로…美 단독 공장 등 투입 전망

IT 일반입력 :2026/08/21 16:51

삼성SDI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중 약 33%를 처분, 4조 45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21일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보유 주식 중 약 33%를 처분하는 것으로,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주당 매입 금액은 34만원, 총 양도 금액은 4조 4499억990만원이다. 다만 최종 양도주식 수와 양도 금액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자기주식 매입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대금은 오는 27일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업계에선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SDI는 지난 11일 이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확보하면서 기존 합작사였던 GM의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첨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로봇 배터리 분야에선 지난해 현대자동차·기아와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포지나노와 현지 생산 협력을 발표하면서 방산, 우주항공 공급망에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대감도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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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와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이번에 확보하는 현금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울러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