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문묘 대성전' 35개월 수리 완료…24일 준공식

77억원 투입해 원형 복원…국내 최장 18.8m 평고대·조선 초기 단청 등 학술 성과 확인

생활/문화입력 :2026/08/19 13:56

국가유산청과 종로구가 35개월간 약 77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보물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의 해체수리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연다.

국가유산청은 종로구와 함께 대성전 수리공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준공식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준공식은 지난 2023년 9월 착수해 35개월간 이어진 대성전 해체수리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그간의 수리 성과를 공유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수리 현장.

1602년(선조 35년) 중건된 국가지정유산 대성전은 동북측 추녀 처짐이 확인되면서 2023년 9월부터 이달까지 약 77억원을 들여 수리가 진행됐다. 부후 현상이 발생한 기둥 1본, 추녀 2본, 도리 2본을 교체하고 동바리 이음 등을 통해 기존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했다.

또한 하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벼운 전통수제기와로 전체 교체했으며, 과거 사진 자료를 분석해 변형된 취두와 잡상 형태 및 청색 띠 주근도배를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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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사 과정에서는 1602년 중건 기록을 뒷받침하는 중앙 종도리 상량 묵서와 국내 단일 부재 최장 길이인 18.8m '평고대', 숙종 30년(1704년) 이전 채색된 것으로 추정되는 긋기단청형식 및 왕실용 청색 능화지 등이 발견되는 학술 성과도 거뒀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가유산 수리 품질을 확보하고 건축적 사실들을 충실히 기록해 후대에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