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 국내 스타트업 3사와 휴머노이드 손재주 벤치마크 고도화

엔닷라이트·피직스심랩·스페이스에이아이와 MOU…'덱스벤치' 개발

IT 일반입력 :2026/08/07 16:58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업체 리얼월드가 국내 시뮬레이션·로보틱스 스타트업 3사와 함께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범용 로봇 두뇌를 뜻한다. 

리얼월드는 최근 엔닷라이트, 피직스심랩, 스페이스에이아이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리얼월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정밀 손재주 평가 벤치마크 '덱스벤치(DexBench)'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리얼월드의 RFM이 탑재된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가 물체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리얼월드)

덱스벤치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랩 아레나(Isaac Lab-Arena)' 환경과 통합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18개 핵심 과제와 80개 케이스를 바탕으로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람처럼 손을 사용할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 및 실물 환경에서 정량적으로 검증한다. 현재 롯데, SK텔레콤, CJ대한통운, HL만도, 후지, 미쓰이화학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기술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이 덱스벤치 개발에 합류한다. 엔닷라이트는 자사 '트리닉스(TRINIX)'를 기반으로 정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생성하며, 피직스심랩은 고정밀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한다. 트리닉스는 사용자 요청에 따라 3D 데이터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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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에이아이는 두부·과일·고무 부품처럼 힘을 잘못 주면 쉽게 변형되는 물체를 로봇이 안전하게 다루도록, 실제 측정값으로 가상 물체 물성을 보정하는 '물리 데이터 레이어'를 구축한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휴머노이드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려면 사람 수준의 정교한 손재주 구현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은 한국 스타트업 연합군이 글로벌 산업 표준 수립에 필요한 고난도 과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