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에 야외 여행지서 쇼핑몰로 발길 돌렸다

T맵 이용자 휴가철에 쇼핑 목적지 설정 늘고 여행 레저 대폭 감소

방송/통신입력 :2026/08/05 09:23    수정: 2026/08/05 09:59

여름 휴가철 야외 레저시설을 찾는 이들이 줄고 냉방이 이뤄지는 쇼핑몰로 발길이 몰렸다.

티맵모빌리티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T맵 서비스 목적지 설정 건수를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쇼핑 카테고리는 5.2% 늘고 여행 레저 카테고리는 16.5%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대형마트를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는 전년 대비 26.2%, 백화점은 4.5% 늘어났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장보기뿐 아니라 쇼핑과 외식, 휴식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내 문화시설로 향하는 이동도 크게 늘었다. 극장은 전년 대비 52.1%, 과학관은 42.7%, 공연장은 39.2% 증가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과 국립부산과학관 등에서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콘텐츠가 운영되면서 과학관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자료_티맵모빌리티

반면 장시간 야외에 머무는 여행·레저 시설은 폭염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폭염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고 한낮 외출 자제가 권고되면서 여행 레저 카테고리의 목적지 설정 건수는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전통적인 여름 휴가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수상 해양스포츠 시설은 52.5% 감소했고, 전망대와 호수도 각각 50.4%, 49.1% 줄었다. 폭포와 계곡 역시 47.9% 감소해 야외 체류 시간이 긴 장소일수록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해수욕장은 11.2% 감소하는 데 그쳐 다른 야외 레저시설보다 수요가 상대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보였다. 폭염 속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은 여전히 대표적인 피서지로 선택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폭염은 지역별 이동 패턴에도 엇갈린 흔적을 남겼다. 수도권 외 지역의 목적지 설정 건수는 전년 대비 9.2% 감소해 수도권의 감소율인 0.8%보다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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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관광지와 자연휴양지가 비수도권에 집중된 데다, 폭염으로 장거리 이동과 야외 관광을 줄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도권은 쇼핑몰과 문화시설 등 냉방이 가능한 장소가 많고 생활권 내 이동 비중도 높아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목적지가 달라지면서, 다양한 실내 나들이도 주목받고 있다. 티맵의 '추천 장소' 중 '팝업·전시' 탭에서는 전국의 쇼핑몰, 전시, 팝업스토어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도입된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면 출발 전 장소 분위기와 즐길 거리도 영상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