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낮에 포착된 찰나의 순간…ISS, 금성 곁 스쳤다"

ISS와 금성의 만남, 한 천체 사진작가가 포착

과학입력 :2026/08/01 07:34    수정: 2026/08/01 07:34

대낮에 국제우주정거장(ISS)이 금성 곁을 스쳐 지나가는 희귀한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천체 사진작가 AJ 스마디가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공원에서 화제의 장면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낮에 국제우주정거장(ISS)이 금성 곁을 스쳐 지나가는 희귀한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AJ 스마디 인스타그램 @aj.smadi)

보도에 따르면 스마디는 지난달 18일 9.25인치 망원경과 자외선•적외선 필터를 장착한 ZWO ASI662MC 카메라를 사용해 이 장면을 담았다. 그는 지난해에도 ISS와 금성을 한 화면에 담은 사진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오늘의 천문사진'에 선정된 바 있다.

사진= AJ 스마디 인스타그램 @aj.smadi

스마디는 "ISS와 금성을 함께 촬영한 이유는 이전에는 아무도 그런 사진을 찍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2025년 4월 처음으로 금성과 ISS를 함께 촬영한 뒤 그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스스로의 기록을 뛰어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도 ISS를 자주 촬영하지만, 대기 안정성과 촬영 거리 등에 따라 사진 선명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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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J 스마디 인스타그램 @aj.smadi

이번 사진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낮 시간에 이런 장면을 포착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이다. 금성이나 ISS, 달을 제외한 대부분의 천체는 낮에는 밝은 하늘 때문에 관측이 쉽지 않아 정교한 촬영 계획과 천체사진 촬영 기술, 적절한 필터 사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ISS는 초당 약 7.5㎞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비행하는 반면, 금성은 지구에서 약 1억3500만㎞ 떨어져 있다. 실제로는 엄청난 거리를 두고 있는 두 천체가 같은 화면에서 나란히 보이는 순간은 극히 짧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포착하려면 치밀한 사전 계산과 타이밍이 요구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