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가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회복과 차세대 신모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HD건설기계는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4342억원으로 전년 동기(9677억원)보다 15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2조 3049억원)와 비교해서도 5.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489억원으로 전년 동기(400억원)보다 522.3% 증가했고 전분기(1907억원)보다 30.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6억원) 대비 3만16.7% 증가했으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804억원으로 3658.3%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 7390억원, 영업이익 4396억원, 당기순이익 3546억원을 기록했다.
HD건설기계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산한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2%, 영업이익은 9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건설기계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2조 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6%에서 9.9%로 크게 높아졌다.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 판매 확대와 중대형 장비 비중 증가, 지역별 판매 믹스 개선이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지역별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중동·아프리카는 금광 프로젝트 공급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51.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남미는 광산 장비 수요 증가로 29.9%, 유럽은 26.2%, 한국은 25.0%, 인도는 22.1%, 중국은 14.1%, 북미는 7.0% 각각 증가하며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진 사업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엔진 부문 매출은 3861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5.3%를 기록했다. 산업용과 방산용 엔진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HD건설기계는 하반기 북미 데이터센터와 마이크로그리드, 발전기용 엔진 수요 확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오는 10월 군산 신공장 준공 이후에는 방산·발전용 대형 엔진 생산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에는 제품과 지역별 판매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중대형 장비와 광산 장비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늘리고 제품·지역 믹스를 개선한 효과에 더해 판가 인상과 프로모션 비용 축소,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천종호 HD건설기계 재경 IR담당 상무는 "건설기계 사업부 성장이 매출과 이익 양 측면에서 모두 두드러졌고 엔진 사업부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상승은 매우 긍정적이며 시장 회복과 연동해 매출을 확대하고 부품 매출 기반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HD건설기계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회복과 함께 북미·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인프라 및 광산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근 건설기계영업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은 지난해 57만 3000대에서 63만 1000대로 약 10% 성장할 것"이라며 "북미는 데이터센터 투자와 제조업 온쇼어링, 유럽은 경기 회복세, 중남미와 아시아는 광산 및 인프라 투자, 인도는 정부 프로젝트 확대가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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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동 지역 정세는 하반기 변수로 꼽았다. 하반기에도 북미와 유럽의 채널 경쟁력 강화, 성장 시장 공략 확대, 고수익 장비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전쟁이 다시 격화될 경우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차질, 부품 수급 불안 등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북미와 유럽의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남미·아시아·인도 등 성장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중대형·광산 장비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