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류·풀필먼트 전문기업 아워박스가 물류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워박스(대표 박철수)는 자체 개발한 한국어 대형언어모델 ‘Ourbox-31B-JGO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의 30B 이상 대형 모델 부문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물류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온 아워박스가 자체 AI 역량을 확보하고, 물류 전 과정의 AX(AI Transformation)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 따르면 Ourbox-31B-JGOS는 지난 23일 기준 종합 평균 0.612점을 기록해 1위 모델 0.621점과 0.009점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 개발한 모델은 세부 평가에서도 고른 성능을 나타냈다. 한국 문화와 언어적 맥락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CLIcK에서 0.971점을 기록했으며, Com2-main(Ko) 0.742점, KMMLU-Pro 0.717점, MuSR(Ko) 0.570점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 문맥 이해는 물론 전문지식과 복합 추론 영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아워박스는 주문 수집·상품 입고 및 보관·재고관리·피킹·포장·출고·배송에 이르는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테크 기반 풀필먼트 기업이다.
아워박스는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 ‘MATE’와 전국 단위의 물류센터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식품과 콜드체인,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패션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Tech First’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켜 물류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 전환을 핵심 성장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워박스는 이번에 확보한 한국어 이해 및 추론 역량을 물류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에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물류 특화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상품과 주문 정보 검색, 재고 및 출고 현황 질의응답, 작업자 업무 지원, 고객사 문의 대응, 표준작업서와 운영 매뉴얼 분석, 물류 문서 자동화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검증한다.
또 주문량과 작업량 예측, 재고 이상 징후 탐지, 작업 우선순위 추천, 물류센터 운영 의사결정 지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와 함께 아워박스는 AI 기술기업 비드래프트와 협력해 CPU 기반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POCKET’의 물류 현장 적용도 추진한다.
POCKET은 고가의 GPU 서버나 외부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일반적인 CPU 환경에서도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아워박스는 이를 포터블 미니PC 형태로 구현해 물류센터의 검수, 집품, 포장 등 주요 작업 현장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워박스는 CPU 기반 AI 도입을 통해 초기 인프라 투자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물류센터별 업무 특성과 규모에 맞춰 AI를 보다 신속하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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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아워박스 대표는 “이번 K-AI 리더보드 2위는 단순한 벤치마크 성과를 넘어, 물류 기업이 스스로 AI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아워박스는 AI를 보여주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고객과 작업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기술로 만들고자 한다”며 “자체 물류시스템과 물류 데이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AI와 결합해 주문·재고·작업·출고·고객 대응 전반을 지능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