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이탈리아 특수 변압기 제조업체 스페셜트라스포 인수를 마무리하며 산업용 전력변환 사업을 강화한다.
ABB는 컨버터와 정류기용 특수 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스페셜트라스포 인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 인수 계획을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거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수 대상에는 이탈리아 생산시설 3곳과 임직원 130여명이 포함됐다. 스페셜트라스포는 지난해 약 8000만 유로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ABB와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번 인수로 ABB는 기존 고·저압 가변속 드라이브와 모터·발전기 사업에 컨버터·정류기용 변압기를 추가한다. 고압 변압기부터 드라이브, 모터, 스위치기어, 맞춤형 전기설비 모듈까지 산업용 전력 시스템을 통합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공급 대상은 에너지와 금속, 광산, 산업 공정, 해양플랜트 등이다. ABB는 글로벌 전력 수요와 산업 전기화가 확대되면서 고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변환하는 특수 변압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셜트라스포 인수는 ABB가 전기화와 모션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ABB는 지난해 산업용 로봇 사업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 53억 7500만 달러(약 7조 9000억원)에 매각했다.
관련기사
- ABB 빌딩 자동화, 삼성 스마트싱스 만났다2026.06.12
- 재생에너지 늘고 설비는 노후화…ABB "전력 자동화가 해법"2026.05.13
- ABB, IE6 등급 방폭 모터 선보여…에너지 손실 최대 60% 저감2026.05.12
- ABB, 분산제어시스템 고도화 프로그램 공개2026.02.04
ABB는 당초 로봇 사업을 별도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소프트뱅크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독립성이 큰 로봇 사업을 분리하는 대신 기존 사업과 결합 효과가 큰 전력기기와 산업용 전력변환 분야를 보강하는 모습이다.
요르크 슈투츠 ABB 모션 하이파워 사업부 매니저는 "스페셜트라스포의 특수 변압기 전문성과 ABB의 드라이브·모터 역량을 결합해 핵심 부품의 설계부터 공급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