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의 체내 축적 및 뇌 침투 경로를 세계 최초로 시각화·정량화해 글로벌 과학계를 놀라게 한 세계적 석학이 한국을 찾는다.
작년 4월 미국 연구진은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인류 일상을 점령한 미세플라스틱이 단순히 환경 오염을 넘어 인간의 가장 고차원적인 장기인 ‘뇌’까지 침투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온라인으로 발표, 세계 학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논문 제목은 제목은 '사망자의 뇌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생물학적 축적(Bioaccumulation of microplastics in decedent human brains)이였다.
오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미국 뉴멕시코 대학교 의과대학의 매튜 J. 캠펜(Matthew J. Campen) 교수 초청 특별 강연이 열린다. 이번 강연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국뇌연구원, 한국분석과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하고 환경재단이 후원한다.
강연자인 매튜 캠펜 교수는 환경독성학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네이처 메디신' 2025년 4월호에 게재된 'Bioaccumulation of microplastics in decedent human brains' 논문의 교신저자다. 이 연구는 부검된 인간 조직을 분석해 미세플라스틱(MNP)의 체내 분포를 정밀 분석한 것으로, 국내외 연구자들 사이에서 필독 논문으로 꼽히며 엄청난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캠펜 교수 연구가 큰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첫째, 혈뇌장벽(BBB)을 뚫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엄격한 차단막 역할을 하는 혈뇌장벽을 통과해 뇌 조직(전두엽 피질)에 미세플라스틱이 직접 침투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둘째, 타 장기를 압도하는 축적량으로, 뇌 조직 내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간이나 신장 등 다른 주요 장기에 비해 7배에서 최대 30배에 달하는 고농도로 발견됐다.
셋째, 치매(Dementia) 관련성 포착으로, 특히 치매 진단을 받은 이들의 뇌 조직에서는 정상인의 뇌보다 훨씬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 축적이 관찰됐다. 면역 세포와 혈관벽 주변에 집중 분포해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미세플라스틱의 뇌 침투와 잠재적인 건강 문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로 잡혔다. 캠펜 교수는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뇌 건강을 악화시키고 치매 등의 신경계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인지, 아니면 질환으로 인해 뇌 장벽의 무결성이 무너져 미세플라스틱 축적이 가속화된 결과인지에 대한 독성학적 딜레마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관련기사
- 플라스틱 주전자, 미세플라스틱 폭탄…"여러 번 끓여 물 버려야"2026.05.15
- "미세플라스틱, 혈관성 치매 유발할 수 있다"2025.10.23
- 생명체 살 수 있는 '슈퍼지구' 발견...지구 25광년 거리 [우주로 간다]2026.07.04
- 삼성중공업, ‘바다 위 데이터센터’ 2028년 띄운다…AI 신시장 정조준2026.07.04
나아가 급격히 증가하는 환경 내 미세플라스틱 노출 수준에 대응해 인류와 환경 분석 과학계가 나아가야 할 차세대 연구 방향과 대응 과제도 제시한다.
세미나는 미세플라스틱 인체 영향 및 환경 독성학 연구에 관심 있는 연구자, 의학계 관계자, 대학원생 및 일반 대중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안내 포스터 내 QR코드 및 신청 링크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한정된 자리로 사전등록자만 참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