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후면 카메라 모듈에 '렌즈시프트' 방식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렌즈시프트 방식 OIS는 카메라 모듈 내부 렌즈군을 사용자 손 움직임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 손떨림을 보정하는 기술이다. 이와 달리, 애플이 아이폰 정규 시리즈에 적용해온 센서시프트 방식 OIS는 이미지센서를 이동해 손떨림을 흡수한다. 센서시프트 방식은 설계 난도와 제조원가가 높지만 손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보정할 수 있다.
애플은 그간 센서시프트 방식 OIS를 셀링 포인트로 부각해왔다.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폰은 렌즈시프트 방식 OIS를 주로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 A는 "애플은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보급형 아이폰16e, 올해 상반기 출시한 아이폰17e 후면 카메라 모듈에 렌즈시프트 방식 OIS를 적용했다"며 "애플이 제조원가 절감 차원에서 내년 초 출시할 아이폰18 일반형과 에어 모델에 렌즈시프트 방식 OIS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B는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 정규 시리즈 카메라 모듈에 렌즈시프트 방식 OIS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18 시리즈부터 프로와 프로맥스 2종을 올해 하반기 출시하고, 일반형과 에어 모델 2종을 내년 초에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첫번째 폴더블 제품도 출시한다.
애플이 아이폰16e(2025년)와 아이폰17e(2026년) 등에 렌즈시프트 방식 OIS를 적용했지만 두 모델은 정규 시리즈 모델이 아니라 보급형 제품이었다. 아이폰 e 시리즈는 기존 부품 재고를 활용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최신 AP를 적용해 중저가 제품 시장에서 경쟁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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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 4종에 적용한 OIS는 모두 센서시프트 방식이었다. 애플은 홈페이지에서 아이폰17 일반형 모델 후면 메인 카메라에 센서시프트 OIS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라인업에 추가된 '슬림' 모델 아이폰 에어도 후면 카메라에 센서시프트 OIS를 적용했다.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 2종은 메인 카메라와 망원 폴디드줌 등에 센서시프트 OIS를 적용한다.
애플이 아이폰 정규 시리즈 모델의 카메라 모듈에 렌즈시프트 방식 OIS 적용을 검토하는 것은 제조원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 업체는 제조원가 상승 부담이 커졌다. 업계에선 당분간 메모리 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