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연간 예산 40% 삭감 선언…"장기 재정 안정화"

부테린 "지난 몇 년 쉽지 않은 시기, 기금 기반 조직으로 전환"

금융입력 :2026/06/24 09:47

이더리움 재단이 예산 삭감을 단행했다. 투자금을 쏟아붓는 스타트업식 운영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올해 예산을 약 40%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재단은 2030년 이후 연간 지출 비율을 기존 보유 자산의 15%에서 5%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

재단은 이번 비용 절감 조치가 재정 구조를 장기적으로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테린은 “재단은 장기적으로 기금 기반 조직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로드맵 초안이 완성되면 소규모 고부가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새로운 기능 추가에는 훨씬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이더리움은 거대 자본에 포획되지 않는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막대한 예산에 의존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재단은 전체 직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54개 직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샤오웨이 왕 공동 집행이사 사임 이후 이뤄졌다.

관련기사

이로써 올해 재단을 떠난 고위 인사는 총 9명으로 늘었다.

부테린은 “지난 몇 년은 이더리움에 쉽지 않은 시기였지만 재단 안팎의 생태계는 변화에 맞춰 적응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