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실내서 AI로 추적하고 타격…차세대 무기체계 공개

유럽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 첫 참가…경량 자주포 공개

카테크입력 :2026/06/16 10:54

현대위아가 유럽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유로사토리 2026'에 처음 참가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량화 105㎜ 자주포와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앞세워 화포 체계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15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2026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70개국 21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유럽 대표 방산 전시회다. 현대위아의 참가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량형 화력체계를 중심으로 방산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 전시품은 기존 105㎜ 곡사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다. 이 제품은 기존 차륜형 자주포 대비 무게를 절반 이상 줄여 기동성을 높였으며 최대 사거리는 18㎞에 달한다.

현대위아, 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 첫 참가 (사진=현대위아)

또한 사격지휘차량과 탄약운반차량을 함께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헬기를 활용한 공중 수송도 가능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미래형 무기체계인 RCWS도 공개했다. RCWS는 실내에서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현대위아는 7.62㎜ 기관총을 탑재한 소형 RCWS 실물을 전시했다. 모든 RCWS에는 AI 기반 자동추적 알고리즘이 적용돼 표적 탐지와 식별 성능을 높였다. 관람객이 직접 조작과 조준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K2 전차용 120㎜ 포열과 K9 자주포용 155㎜ 포열도 모형 형태로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국내 유일 화포 제작사로서 축적한 대구경 화포 생산 경험과 정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모빌리티 부품인 '2속 ATC(Active Transfer Case)'도 공개했다. 이 부품은 오프로드 환경에서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장치로, 극한 주행 환경에서 일반 도로 주행 대비 2.7배 이상의 구동력을 분배할 수 있다. 현재 군용 지휘차로 활용되는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에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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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 지역 화포 체계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신형 무기체계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영업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에 처음 참가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하며 축적한 방산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수주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